나경원 "한동훈, 민주당의 법무장관이었나…조국당 판박이"

조은솔 기자 2024. 7. 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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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화양연화 추억에 빠진, 민주당의 법무부 장관이었냐"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본인이 해야 할 일 안 해놓고 궁지에 몰리니 우리 당을 불공정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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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윤상현·한동훈·원희룡·나경원)들이 귓속말을 하고 있는 모습. 김영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화양연화 추억에 빠진, 민주당의 법무부 장관이었냐"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본인이 해야 할 일 안 해놓고 궁지에 몰리니 우리 당을 불공정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발언과 인식이 민주당, 조국당 판박이"라며 "결국은 패스트 트랙 투쟁 동지를 '범법자' 정도로 보고 있고, 그러니 '처벌 받아도 싸다'는 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 문재인 정권에서 본인이 주도해 벌인 무자비한 수사를 인생의 화양연화로 기억하고 있는지 이해가 간다"며 "우리 당 동지들을 피의자 취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나 후보는 "공정, 불공정 운운도 기가 찬다"며 "억울하게 감옥 간 사람을 풀어주는 게 공정인가. 그대로 냅두는게 공정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공정"이라며 "본인이 해야 할 일 안 해놓고 궁지에 몰리니 우리 당을 불공정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또 "도대체 그런 편협한 사고로, 어떻게 집권여당을 이끌겠다는 것인가. 그런 수준의 태도와 인식으로는, 작은 동호회 하나도 못 끌고 간다"라며 "한 후보는 역시나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다. 100일의 비대위원장이 짧았던 것이 아니라, 한동훈 후보의 정치에 대한 이해가 짧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 후보는 당원들에게 "아직 투표를 안 하신 당원 여러분께서는, 한 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러다 정말 당이 망가진다. 잘못 투표하시면, 당에 분란이 끊이질 않고 결국 쪼개질 위험마저 크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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