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신기하다” 송세라 “새 역사 쓴다” 파리 출국 태극전사의 각오

박동미 기자 2024. 7. 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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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 본진이 20일 오전 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떠나며 각기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체육회 본부 임원 18명을 포함해 펜싱(20명), 탁구(10명) 선수단 등 총 48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선수단 기수를 맡은 펜싱 대표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내겐 마지막 올림픽이다. 모든 면에서 예전 올림픽보다 자신도 있고, 준비도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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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외치는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YONHAP NO-1231> 2024 파리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임종훈(왼쪽부터), 신유빈, 전지희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마지막 올림픽, 꼭 3연패 달성하겠다." (구본길), "파리에서 내가 새 역사 쓰겠다."(송세라), "신기하고 신난다."(신유빈)….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 본진이 20일 오전 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떠나며 각기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체육회 본부 임원 18명을 포함해 펜싱(20명), 탁구(10명) 선수단 등 총 48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들은 약 14시간 20분의 비행을 거쳐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본단 기수 맡은 구본길<YONHAP NO-1259> 한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은 구본길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자리를 잡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들은 출국 직전 취재진과 만나 저마다의 각오를 밝혔다. 선수단 기수를 맡은 펜싱 대표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내겐 마지막 올림픽이다. 모든 면에서 예전 올림픽보다 자신도 있고, 준비도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 사브르 단체전의 기둥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이 종목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3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꼭 3연패를 달성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송세라(30·부산광역시청)는 이번엔 시상식 꼭대기에서 반드시 애국가를 듣겠다고 했다.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인 그는 "첫 올림픽인 도쿄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갔다. 개인전도 욕심이 나고, 단체전은 더더욱 금메달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파리에서 한국 펜싱 역사를 새로 쓰는 게 목표라고. 그는 "아직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가 없다. 파리에서 역사를 내가 써보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파리올림픽 펜싱 국가대표팀, 파이팅 ’ 한국 펜싱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테이블에서 당차게 소리쳐 ‘삐약이’라는 별명이 생긴 여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0) 역시 출국 직전 각오를 새겼다. 그는 "준비한 만큼의 노력이 경기장에서 다 나왔으면 좋겠다. 좋은 느낌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했다. 선수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벽면에 마련된 대형 플래카드에서 자신의 사진을 찾아봤다는 그는 "너무 신기하다"면서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서 모두 메달에 도전하는 신유빈은 "(세 종목 모두) 메달을 다 따고 싶은데 굳이 하나를 꼽을 수 없을 것 같다. 메달을 따면 많이 신날 것 같다"고 전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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