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두토막 4만원’ 바가지 식당 논란에…음식점 “갈치값, 가격의 절반”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7. 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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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식점에서 배달 주문한 갈치조림이 가격에 비해 양이 넌무 적어 '바가지'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음식점 직원이 "과하게 비싼지 모르겠다"며 해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음식점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B씨는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최근 논란이 된 갈치조림 식당 직원입니다'라는 제목의 해명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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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식점에서 배달 주문한 갈치조림이 가격에 비해 양이 넌무 적어 ‘바가지’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음식점 직원이 “과하게 비싼지 모르겠다”며 해명했다.
한 음식점에서 배달 주문한 갈치조림이 가격에 비해 양이 넌무 적어 ‘바가지’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음식점 직원이 “과하게 비싼지 모르겠다”며 해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만9000원짜리 갈치조림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배달로 갈치조림을 주문했다는 A씨는 “(갈치가) 두 토막 왔다. 배달받고 포장을 열었을 때 이게 1인분짜리가 잘못 왔나 해서 바로 식당에 전화했다”며 “요즘 갈치가 비싸서 이렇다고 하더라. 한 마리에 4만원이라 3만9000원에 두 토막을 주셨다네요”라고 적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양념에 버무려진 갈치 2~3토막과 감자, 무 등의 채소가 담긴 갈치조림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밑반찬도 낙지 젓갈에 낙지 다리 한 줄 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이 너무 비싼데 제가 예민한 거냐”라며 따져 물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제철 아닐 때는 가격이 두배 이상 뛴다”, “국내산 제주 갈치를 생물로 쓰면 비쌀 수밖에 없다” 등 음식점을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음식점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B씨는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최근 논란이 된 갈치조림 식당 직원입니다’라는 제목의 해명 글을 올렸다.

B씨는 “우리 가게는 배달 앱상 메뉴 자체에 국내산이라고 원산지 표시가 분명하게 되어 있다”며 “해당 갈치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한 마리 35000원에 사입해 2분의 1가량 제공해 드리는 국내산 생물 갈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갈치는 순수 갈칫값만 용기, 인건비, 임대료, 반찬 제외 음식값의 45% 정도 된다”며 “저희가 1마리 배달해 갈칫값, 배달 수수료만 제외해도 남는 금액은 판매가의 30%이며, 기타 비용을 제외하면 마진이 10% 중후반대”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일이 이렇게 기사화돼 욕을 먹을 만큼 과하게 비싸게 받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혹시 저희가 국내산 갈치를 동종업계 판매가 대비 과하게 받은 것인지, 기사화돼 비난받을 만큼 잘못한 게 있는지 시정하고 싶은 의지에 글을 올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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