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제주경선 이재명 82% 압승…“어대명 첫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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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20일 제주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어대명의 신호탄을 쐈다.
이 후보는 이날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 (제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4824표(82.5%)를 얻어 김두관 후보(881표, 15.01%)와 김지수 후보(146표, 2.49%)를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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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20일 제주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어대명의 신호탄을 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이 후보 ‘일극 체제’라는 비판은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이번 첫 경선에서부터 8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가 거둔 총 득표율 77.7%를 경신할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이 후보가 2022년 당 대표 선거에서 기록한 득표율 77.7%는 민주당 역대 최고치였다.
15%대 득표율에 그친 김 후보가 남은 지역 경선에서 득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도 관심이다. 총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제주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2237표(19.06%)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전현희(1852표, 15.78%)·김민석(1547표, 13.18%)·김병주(1535표, 13.08%)·한준호(1419표, 12.09%)·이언주(1408표, 12.00%)·강선우(917표, 7.81%) 민형배(823표, 7.01%) 후보 순이었다. 민주당은 이번에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인천에서 2차 경선을 치른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제주도당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선거인단은 총 3만1921명으로 이 중 5869명이 참여했으며, 투표 참여율은 18.39%로 집계됐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다음 달 17일부터 18일까지 ARS 투표가 실시된다.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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