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모래 찜질에 해수욕…제주 해변은 폭염 속 축제 중
[생생 네트워크]
[앵커]
장맛비가 이어지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는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7월을 맞아 제주 해수욕장에서는 다양한 여름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변지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현무암질의 검은색 모래로 유명한 제주 삼양해수욕장.
해수욕장 한 켠에서 삽으로 모래를 깊이 파내더니 그 안으로 사람이 들어가 모래찜질을 합니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이곳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면 신경통과 관절염 등 성인병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예부터 이곳 삼양해수욕장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이열치열 피서 체험입니다.
삼양해수욕장의 검은 모래를 테마로 찜질과 맨발걷기, 불꽃놀이, 다양한 먹을거리 등을 즐기는 삼양검은모래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지상원 / 삼양검은모래축제 집행위원장> "삼양검은모래축제가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먹거리도 있고 삼양의 명물 용천수, 검은모래 찜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관광객, 도민 여러분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심아진(12, 대안교육기관 보물섬학교)> "오늘 축제에서 공연도 하고 불꽃놀이도 한다니까 선생님한테 저녁까지 있겠다고 말할 거예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을 맞아 제주에선 다양한 해변 축제가 연이어 열리는데요.
이번 주말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해양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친환경 축제 '2024 이호 필터 페스티벌'과 제주의 전통주를 소재로 한 '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이 진행됩니다.
또 20∼21일에는 월정해수욕장 일원에서 '제3회 월정 한모살 축제'가, 오는 27일에는 김녕해수욕장에서 '김녕 성세기 해변축제'가 열립니다.
축제는 계속 이어집니다.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다음 달까지 가족 또는 연인과 예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제주 해변에서 펼쳐집니다.
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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