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불거진 사우디 이적설... 인생 최고의 순간이 '토트넘 입단'인데?

사진=원풋볼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을 둘러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이적설이 또 불거졌다.

영국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히샬리송과 함께 SPL 클럽으로의 이적과 연결되어 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에 남는다.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손흥민은 2026년에는 SPL로 이적하기 전까지 두 시즌 더 뛸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음 시즌이면 끝나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 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지는 않는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며 이로써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후다. 1년 연장 옵션 발동까지 끝난다면 이제는 재계약을 해야만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 없이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

사진 = 손흥민 SNS

영국의 수많은 언론은 지속적으로 손흥민과 SPL을 연결해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팀토크'는 1년 연장 옵션 발동 후 2년을 더 뛰고 손흥민이 SPL로 떠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체적인 팀 이름까지 공개됐다. 영국 'TBR 풋볼'은 18일 "알 아흘리는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을 영입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꾸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당장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동안 손흥민과 연결된 SPL 클럽은 알 이티하드였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알 이티하드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음이 보도된 적이 있다. 여기에 알 아흘리도 추가된 모양이다.

SPL 클럽과의 꾸준한 연결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SPL로 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천문학적인 연봉이다. SPL 클럽들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해왔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것에 흥미가 없다. 그는 SPL 이적설이 불거졌을 때 "돈은 지금 중요하지 않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룰 것이 남아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이룰 것이 남아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은 토트넘 레전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우승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었다. 2015-16시즌 입단 이후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뛰었으나 손흥민은 아직 우승이 없다. 매번 결승전 문턱에서 좌절했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런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떠난다는 건 사실상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봐도 된다.

사진 = 토트넘 훗스퍼

무엇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도 크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에 따르면 손흥민은 'Tatler Asia'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에서 뛰었을 때와 함부르크에 입단했을 때. 물론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도다"라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밝혔었다. 인생 최고의 순간을 함께 한 클럽인데 떠날 가능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