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먹사니즘’ 정치이념”…김두관 “김대중·노무현 정신 훼손”

김동민 기자 2024. 7. 20.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8·18 전당대회'를 앞둔 20일 '제주도당 합동연설회'를 갖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정치이념"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 20일 제주서 첫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
이 “기본사회 도래, 정권교체 넘어 시대교체”
김 “제왕적 총재로 당내 언로 막혀” 직격탄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18 전당대회’를 앞둔 20일 ‘제주도당 합동연설회’를 갖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정치이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제는 안정된 환경 속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먹고 자란다”고 말한 뒤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가져올 풍부한 기회가 바로 민생과 희망을 되살린다”며 “인류사 최악의 저출생, 세계 최고의 자살률, 노인 빈곤율로 표현되는 이 암울한 대한민국을 우리가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득과 주거, 의료와 교육 등 기본적인 국민의 삶의 조건이 당당한 권리로 인정되는 사회, 기본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 곧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기는 민주당, 강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고 자부한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주면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끄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전현희·한준호·이언주·김민석·민형배·정봉주·강선우·김병주 최고위원 후보(왼쪽부터)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의 김대중, 노무현 정신인 다양성과 역동성 그리고 ‘민주 DNA’가 훼손되고 있다”며 당내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이재명 일극 체제’를 맹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제왕적 총재’, ‘1인 정당’이 되면서 당내 언로가 막히고 토론과 대화가 실종됐다”며 “우리 당의 당헌·당규를 왜 고치느냐.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할 사람이 당 대표이거나 최고위원이면 2026년 3월 2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에 뽑힐 당 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하니까 특수조항을 넣은 것”이라며 “(당헌·당규를 바꾼 과정이) 합법적인 것 같지만, 많은 당원이 염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수 후보는 “우리 당의 당면 과제는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반드시 미래세대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했고, 곧바로 “어떤 분들은 ‘김지수는 1%만 나와도 돼’라고 말한다”며 “제1%로 우리 당의 확장성을 조금이라도 넓힐 수 있다면 그곳으로 저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본선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다. 지역별 경선에서 후보 정견 발표 직후 권리당원 투표와 개표를 진행하고 곧바로 득표율을 공개한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