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100억’ 뒷돈 의혹에 ‘발칵’” 아빠 지우기 나선 딸…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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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한컴 대표가 아버지인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손절'에 나섰다.
김 대표의 이 같은 결정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 시세 조작 등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더욱이 한컴위드는 송상엽 대표이사(사내이사)를 필두로 김 회장과 김 회장 부인 김모 씨 등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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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최근 불거진 사법리스크는 한컴 사업과 경영에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입장문 中)
김연수 한컴 대표가 아버지인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손절’에 나섰다. 김 회장이 가상화폐인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다.
특히 김 회장은 한컴위드 사내이사일 뿐만 아니라 한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고, 한컴위드는 한컴 지배구조 상단에 있다. 김 대표로서는 ‘오너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나름의 고육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한컴위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변성준 한컴 공동대표와 자신이 사내이사로 참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변 대표를 한컴위드 각자대표로 선임하는 안건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이 같은 결정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 시세 조작 등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청구된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으나, 이달 11일 김 회장 차남 징역 3년,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정모 대표 징역 2년 6개월을 1심에서 선고 받은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한컴위드가 한컴의 지배구조 상단에 위치해있다는 점이다. 한컴 및 한컴위드 사업보고서 등을 보면 한컴 최대주주는 한컴위드(지분율 21.52%)이고, 한컴위드 최대주주는 김 회장(15.77%)이다. 쉽게 말해 김 회장이 한컴위드를 통해 사실상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한컴위드는 송상엽 대표이사(사내이사)를 필두로 김 회장과 김 회장 부인 김모 씨 등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김 회장은 한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 대표 본인과 변 대표가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나선 이유다.
단, 한컴 측은 “아직까지 김 회장의 한컴위드 사내이사 및 한컴이사회 의장직 해임 안건은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 보유 지분에 따른 현실적 문제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목표를 달성토록 경영에 매진하겠다”며 “고객·주주·투자자·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전략적 쇄신과 자정 노력을 최대한 빨리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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