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사니즘이 가장 중요” “제왕적 1인 정당”…민주, 제주 합동연설회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이 제주에서 오늘(20일)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먹사니즘이 가장 중요한 정치 이념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수많은 문제 중에서도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민생의 기초는 경제"라며 "경제는 안정된 환경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먹고 자란다. 민주주의가 경제고, 평화가 곧 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득과 주거, 의료와 교육 등 기본적 삶의 조건이 국민의 권리로 인정되는 '기본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일,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희망 사회를 만드는 일은 민주당이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평소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무엇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가슴속에 새기면서 '우리 민주당이 이대로 가선 안 되겠다. 뭔가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차원에서 고민 끝에 당대표 도전에 감히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제왕적 총재 1인 정당, 언로가 막히고 토론과 대안은 실종했다"며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받아 반드시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수 후보는 "저의 1%로 당의 확장성을 조금이라도 넓힐 수 있다면 그곳으로 저를 던지겠다"며 "기후권을 헌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전에는 제주도당, 오후에는 인천시당 합동연설회를 합니다.

합동연설회는 후보 소개,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의 정견 발표, 투표와 개표 순으로 진행됩니다.

투표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여론조사 30% 비중으로 이뤄집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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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