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웅상보건소' 신설 본격화

김성룡 기자 2024. 7. 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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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웅상지역을 담당하는 가칭 웅상보건소 신설에 본격적으로 나서 관심을 모은다.

웅상보건소 신설은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웅상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인 웅상 중앙병원이 지난 3월 폐업하면서 의료공백 장기화 우려에 따른 대비책 의미도 갖는다.

시는 8월 중 보건복지부와 웅상보건소 신설 협의를 끝내고 시가 추진 중인 조직개편안에 관련 직제안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 중 개소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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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시장, 최근 행안부 방문 기준인건비 대폭 증액 건의
시 공무원도 보건복지부 방문 관련 협의 등 설립 속도전
시 조직개편과 연계해 내년 상반기 중 개소 목표

경남 양산시가 웅상지역을 담당하는 가칭 웅상보건소 신설에 본격적으로 나서 관심을 모은다.기존 양산시보건소외에 한 개 보건소를 추가설치해 기초자치단체에 2개 보건소를 설립하는 방안이다.

보건소 승격이 추진 중인 양산시 웅상보건지소 청사. 국제신문 DB


창원특례시처럼 법정구가 없는 기초자치단체에서 보건소를 두개 갖는 것은 드물어 결과가 주목된다.

웅상보건소 신설은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웅상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인 웅상 중앙병원이 지난 3월 폐업하면서 의료공백 장기화 우려에 따른 대비책 의미도 갖는다.

20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웅상보건소를 신설키로 하고 오는 23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관련 협의를 하는 등 본격 설립 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앞서 2개 보건소를 운영 중인 김해시와 공공의료원 기능을 갖춘 산청군보건의료원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하는 등 다른 지역의 운영사례도 살펴보고 있다.

나동연 시장도 최근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웅상보건소 신설 등에 따른 기준인력 대폭 증원을 건의하는 등 신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8월 중 보건복지부와 웅상보건소 신설 협의를 끝내고 시가 추진 중인 조직개편안에 관련 직제안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 중 개소를 목표로 한다.

기존 서창동 웅상보건지소의 인력과 조직, 시설을 보강해 보건소로 승격시켜 신설할 계획이다. 웅상보건지소 인력 16명에 12명 정도를 늘린 28명 정도 인원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청사는 현재의 웅상보건지소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일부는 증축해 마련한다. 기구는 보건지원·건강관리·예방의약 등 기존 웅상보건지소 3개팀에다 동부건강지원센터를 흡수하고 진료기능을 추가해 2개팀 정도를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소장은 5급 사무관이 맡는다. 무엇보다 관리의사를 1명 이상 채용해 진료업무를 보게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웅상보건소가 신설되면 웅상지역의 공공진료 및 보건기능이 크게 강화돼 웅상 중앙병원 폐업에 따른 지역의료공백 보강에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사진료 뿐 아니라 건강검진 및 비만관리 등 각종 건강관리사업이 진행된다. 또 결핵 등 감염병 예방업무도 본다. 특히 119구조·구급대 등과 연계한 응급환자 대응 시스템도 구축돼 중앙병원 응급실 폐쇄에 따른 주민 불편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웅상공공의료원도 검토했지만 설립까지 10년 이상 걸리고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등 여러 문제가 예상돼 보건소를 우선 설립하고 차후 검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폐업 중앙병원 조기 회생을 포함해 웅상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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