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신임 경기도의장 "일하는 민생의회 만들겠다"

부의장에 정윤경·김규창 의원 선출...제11대 후반기 원 구성 마무리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에 선출된 김진경 신임 경기도의장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김진경 신임 경기도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이 "당면한 민생 현안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는 '일하는 민생의회'를 만들겠다"면서 "'조례 시행 추진 관리단'을 설치해 도민의 실질적 삶을 뒷받침하고 시민사회와의 상시 연석회의를 통해 민생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의장은 지난 19일 열린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에 선출돼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날 경기도의회는 재적의원 155명 중 148명이 재석한 가운데 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김 신임의장은 총 134표로 90% 이상 득표율을 확보하며 당선됐다.

김 의장은 후반기 의회 방향으로 △일하는 민생의회 △소통과 협치의 의회 △지방자치의 미래를 선도하는 선진화된 의회를 제시하며 '합의와 상생 정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후반기 의회를 '소통과 협치의 전당'으로 이끌겠다. 양당 의원께서 만든 소중한 협치의 성화(聖火)가 도민 삶을 밝히는 불빛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집행부와 협치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며 소통 촉매 역할에 혼신을 다하겠다"면서 "중앙집권적 관성만으로 대한민국에 놓인 난제의 답을 찾을 수 없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위기를 풀 열쇠이고 따라야 할 시대정신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해법으로 △지방의회법 제정 △반쪽짜리 정책지원관 제도 개선 △지방의원 공제회 설치 △의정연구센터 및 의정연수교육원 설립 등을 언급했다.

끝으로 "후반기 의회의 올바른 방향은 155명 의원 모두가 함께할 때 찾을 수 있다"면서 "제11대 의회가 진일보한 역사를 기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고견과 지혜를 나눠달라. 의원들과 손잡고 후반기 2년을 값지게 일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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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의회운영위원장 비롯 13개 상임위원장도 선출…후반기 의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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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단에 선출된 김규창 제2부의장, 김진경 의장, 정윤경 제1부의장(왼쪽부터)./사진제공=경기도의회

이번 선거에서는 제1부의장에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이, 제2부의장 김규창 의원(국민의힘, 여주2)이 각각 선출됐다. 정 의원이 투표 참여인원 148명 중 125표를 얻고, 김 의원이 148명 중 124표를 각각 확보해 당선됐다.

또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후반기 들어 신설된 미래과학협력위원회를 비롯한 1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선출됐다. 신임 상임위원장으로는 △양우식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 비례) △조성환 기획재정위원장(더민주, 파주2) △고은정 경제노동위원장(더민주, 고양10) △임상오 안전행정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민주, 수원3) △방성환 농정해양위원장(국민의힘, 성남5) △이선구 보건복지위원장(더민주, 부천2) △허원 건설교통위원장(국민의힘, 이천2) △백현종 도시환경위원장(국민의힘, 구리1) △문형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더민주, 안양3) △안광률 교육기획위원장(더민주, 시흥1) △이애형 교육행정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 △이제영 미래과학협력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이 선출됐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