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파랑새'로 성장해 프랑스로 떠나는 신유빈 "메달 따면 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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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0)은 테이블에서 당차게 소리쳐 '삐약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이후 한국 여자 탁구 대들보로 자리 잡아 '삐약이'에서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로 성장한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떠나기 전 다시 각오를 새겼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의 스타라고 할 만한 신유빈의 등장에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사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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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0)은 테이블에서 당차게 소리쳐 '삐약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이후 한국 여자 탁구 대들보로 자리 잡아 '삐약이'에서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로 성장한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떠나기 전 다시 각오를 새겼다.
신유빈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준비한 만큼 제 노력이 경기장에서 다 나왔으면 좋겠다. 좋은 느낌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했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는 출국하는 파리 올림픽 선수단을 위해 벽면에 대형 플래카드가 설치돼 있다.
자신의 사진을 찾아본 신유빈은 "인천공항에 제 사진이 있는 것도 너무 신기한데 마음에 드는 사진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의 스타라고 할 만한 신유빈의 등장에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사진을 담았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던 신유빈은 "응원에 감사드린다.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만큼, 저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유빈은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이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아무것도 모른 채 출전했다면, 이제는 적지 않은 경험과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5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와 짝을 이뤄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올랐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전지희와 함께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을 떠올리며 "멋진 무대에서 경기한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다. 그 속에서 더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경기한다면 좋은 내용으로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뿐만 아니라 다른 언니와 오빠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고생했다. 다들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서 모두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전지희와 복식조로 출전하고, 혼합 복식에서는 임종훈과 짝을 이룬다.
대한탁구협회가 전략 종목으로 점찍은 혼합 복식은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일본 선수가 우승할 정도로 중국이 절대 강세를 보이진 않는 종목이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현재 세계랭킹 3위로 유력한 메달 후보다.
신유빈은 "정말 (세 종목 모두) 메달을 다 따고 싶은데 굳이 하나를 꼽을 수 없을 것 같다. 언니 오빠들과 다 같이 힘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메달을 땄을 때를 생각하며 신유빈은 "많이 신날 것 같고, 울컥한 마음도 있을 것 같다"며 시상대에 올라갈 그 순간을 머리에 그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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