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클리브랜드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 부진…팀도 0-7 완패.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29)이 클리브랜드를 상대로 올 시즌 후반기 첫 경기를 무안타로 시작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클리브랜드를 상대로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는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열린 올 시즌 후반기 첫 경기였다.

이날 김하성의 첫 번째 타석은 샌디에이고의 3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클리브랜드 선발투수 태너 바이비(25)를 상대로 노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 82.9마일(약 133km)짜리 체인지업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5회초 공격 때 만들어졌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김하성은 상대팀 같은 투수 바이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진루했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올 시즌 4번째 도루 실패였다.

이날 김하성의 세 번째 타석은 8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온 김하성은 클리브랜드의 바뀌투수 헌터 개디스(26)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 77.6마일(약 125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평범한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올 시즌 후반기 첫 경기였던 이날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시작했다. 시즌 타율은 0.225가 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결국 7할(0.699)이 무너졌다.

샌디에이고도 이날 단 4안타 빈공에 그치며 홈팀 클리브랜드에 0-7로 완패했다.

사진=김하성©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