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먹사니즘’ 정치이념 삼아야”…김두관 “김대중·노무현 정신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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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8 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시작한 당 대표 선거 지역별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정치이념이어야 한다"며 미래 비전 제시에 집중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왕적 총재', '1인 정당'이 되면서 당내 언로가 막히고 토론과 대화가 실종됐다"며 "우리 당의 당헌·당규를 왜 고치느냐.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할 사람이 당 대표이거나 최고위원이면 2026년 3월 2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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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사회 도래…정권교체 넘어 시대교체 이끌 것”
김두관 “제왕적 총재로 당내 언로 막혀”
김지수 “외연 확장에 몸 던질 것”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8 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시작한 당 대표 선거 지역별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정치이념이어야 한다”며 미래 비전 제시에 집중했다.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의 김대중, 노무현 정신인 다양성과 역동성 그리고 민주 DNA가 훼손되고 있다”며 이 후보를 저격했다.
민주당은 20일 제주시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주도당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 후보는 “민생의 기초는 경제이며, 경제는 안정된 환경 속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먹고 자란다”며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가져올 풍부한 기회가 바로 민생과 희망을 되살린다. 인류사 최악의 저출생, 세계 최고의 자살률, 노인 빈곤율로 표현되는 이 암울한 대한민국을 우리가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과 주거, 의료와 교육 등 기본적인 국민의 삶의 조건이 당당한 권리로 인정되는 사회, 기본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 곧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기는 민주당, 강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고 자부한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주면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끄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당내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이재명 일극 체제’를 맹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왕적 총재’, ‘1인 정당’이 되면서 당내 언로가 막히고 토론과 대화가 실종됐다”며 “우리 당의 당헌·당규를 왜 고치느냐.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할 사람이 당 대표이거나 최고위원이면 2026년 3월 2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뽑힐 당 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하니까 특수조항을 넣은 것”이라며 “(당헌·당규를 바꾼 과정이) 합법적인 것 같지만 많은 당원이 염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정치인으로 당 대표 도전에 나선 김지수 후보는 “우리 당의 당면 과제는 분명하다.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반드시 미래세대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그것이 제가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김지수는 1%만 나와도 돼’라고 말한다”며 “제1%로 우리 당의 확장성을 조금이라도 넓힐 수 있다면 그곳으로 저를 던지겠다”고 했다.
이번 전당대회 본선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다. 각 지역 경선에서는 후보 정견 발표 직후 권리당원 투표와 개표를 진행하고 바로 득표율을 공개한다. 민주당은 지역별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이후 시·도당 위원장도 선출한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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