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오답 아니었다" 불안 해소…최고 8.7% 달성 ('나혼산') [종합]

이유민 기자 2024. 7. 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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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나 혼자 산다' 프리뷰.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워커 홀릭이 될 수밖에 없었던 '불안'의 이유를 마주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강지희·박수빈·이경은, 이하 '나혼산')에서는 내면의 자신과 마주한 전현무가 서순라길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이주승이 베트남 하롱베이에 음식점을 오픈하는 친형에게 엄마의 갈비찜 레시피를 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3%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3.9%(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전현무가 MZ 핫플레이스인 서순라길을 찾아가는 장면(23:48~23:51)으로, '트민남'의 운명을 확인한 그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음껏 트렌드 좇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에 분당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

전현무는 마음 진단을 받아보기 위해 정신 건강 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았다. 그는 성격 구조 검사 문진표를 작성하며 자신의 마음속 목소리에 오랜만에 귀를 기울였다. 의사는 "제가 본 분 중 (검사 결과가) 제일 독특하게 나왔다"라며 "인정 추구와 자기희생 성향이 있으며, 동시에 불신이 존재한다"라고 분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내가 능력이 있어야 쓰지 않나. 사람을 아예 안 믿는다. 내 능력을 믿는 거다"라며 크게 공감하고, "언젠가 촬영이 취소돼서 3~4일을 쉰 적이 있다. 너무 불안했다. '이래도 되나?' 싶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프리 선언 한 다음부터 어떤 마음으로 사셨냐"라는 질문엔 "'성공해야겠다' 싶었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꺼냈다. 그는 프리 선언 이후 몇 달 만에 섭외를 받았던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를 언급하며 "이게 어떻게 온 기회인데. 실망시키면 안 됐다 그때부터 달렸다"라고 자신이 가장 집중했던 때를 떠올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 MC 반열에 오르는 것"이라는 꿈을 이룬 전현무는 "만족감은 있다"면서도 "떨어지는 건 관계없다. 언젠가 정점에서 내려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내가 나태해서 준비를 안 해서 생기는 급전직하가 싫은 것"이라며 고백했고, 기안84는 그의 생각에 공감했다.

의사는 사람에 대한 불신을 낮추기 위해 철학서를 끊고 외부 환경에 끊임없이 부딪혀 볼 것을 권유했다. 또 전현무 맞춤 '건포도 명상법'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일을 줄일 필요는 없으며, 피곤해도 '트민남'을 계속하라는 의사의 반전 조언에 전현무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상담을 마치고 전현무는 곧장 트민남의 임무(?)를 수행했다. 'MZ월드'로 최근 떠오른 서순라길로 향했다. 서순라길에서 환영해 주는 시민들의 반응에 금세 희열을 느끼는 전현무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저의 정체성대로 사는 게 오답은 아니었다. 지금 내가 잘 살고 있구나를 알게 된 소중한 하루였다"라며 앞으로 펼칠 '트민남'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주승은 엄마의 사랑과 형의 미래가 담긴 캐리어를 끌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이동했다. 편리한 이동 수단이 있는데도 "편한 것부터 하면 어려운 것을 하기 힘들다"라며 장거리 버스를 이용한다는 이주승. 그는 "경험은 성장이다"이라며 자기만의 철학을 내세워 폭소를 안겼다.

이주승은 혼돈의 도로 한복판에서 갈팡질팡하고, 버스에 소중한 캐리어를 두고 내려 혼비백산하는 등 쉽지 않은 여정을 보냈지만, 모든 것을 성장을 위한 경험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하롱베이에서 한식당을 준비 중인 친형과 상봉했다. 성격은 다르지만 똑 닮은 형제의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이주승이 소중하게 가져온 캐리어 안에는 현지에서 가게를 준비 중인 형을 위한 엄마의 갈비찜 레시피와 도구, 재료가 들어 있었다. 이주승은 공사 중인 형의 식당에서 엄마에게 전수받은 레시피로 갈비찜 요리까지 직접 만들어 엄마의 손맛을 전했다.

주승의 형은 먼 곳까지 와준 동생을 위해 하롱베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선상으로 안내했다. 이주승은 형 덕에 선상에서 엄마의 갈비찜 호사를 누리고, 형제애를 나눴다. "배달이라는 미션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라는 이주승. '경험 콜렉터' 이주승의 다음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다음 주에는 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함께 떠난 바캉스와 코드 쿤스트의 바리스타 도전기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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