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인정+불신+특권의식 양극단 성격 결과…“쉬어 본 적 없다” 고백

김현덕 2024. 7. 20.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워커 홀릭이 될 수밖에 없었던 '불안'의 이유를 확인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내면의 자신과 마주한 전현무가 서순라길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사진|MBC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워커 홀릭이 될 수밖에 없었던 ‘불안’의 이유를 확인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내면의 자신과 마주한 전현무가 서순라길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고의 1분은 전현무가 MZ 핫플레이스인 서순라길을 찾아가는 장면(23:48~23:51)으로, ‘트민남’의 운명을 확인한 그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음껏 트렌드 좇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에 분당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

이날 전현무는 마음 진단을 받아보기 위해 정신 건강 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았다. 그는 성격 구조 검사 문진표를 작성하며 자신의 마음속 목소리에 오랜만에 귀를 기울였다. 의사는 “제가 본 분 중 제일 독특하게 나왔다”라며 “인정 추구와 자기희생 성향이 있으며, 동시에 불신이 존재한다”라고 분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불신과 함께 특권의식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전현무는 “특권의식은 벽을 쌓는 거다. 남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나만의 영역을 성처럼 구축시킨다”는 의사의 말에 “어떡해 눈물나”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러면 안 되는데 자꾸 쇼펜하우어에 빠진다. 쇼펜하우어가 나로 환생했나 생각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내가 능력이 있어야 쓰지 않나. 사람을 아예 안 믿는다. 내 능력을 믿는 거다”라며 크게 공감하고, “언젠가 촬영이 취소돼서 3~4일을 쉰 적이 있다. 너무 불안했다. ‘이래도 되나?’ 싶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프리 선언 한 다음부터 어떤 마음으로 사셨냐”라는 질문엔 “‘성공해야겠다’ 싶었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꺼냈다. 그는 프리 선언 이후 몇 달 만에 섭외를 받았던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를 언급하며 “이게 어떻게 온 기회인데. 실망시키면 안 됐다 그때부터 달렸다”라고 자신이 가장 집중했던 때를 떠올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 MC 반열에 오르는 것”이라는 꿈을 이룬 전현무는 “만족감은 있다”면서도 “떨어지는 건 관계없다. 언젠가 정점에서 내려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내가 나태해서 준비를 안 해서 생기는 급전직하가 싫은 것”이라며 고백했고, 기안84는 그의 생각에 공감했다.

의사는 사람에 대한 불신을 낮추기 위해 철학서를 끊고 외부 환경에 끊임없이 부딪혀 볼 것을 권유했다. 또 전현무 맞춤 ‘건포도 명상법’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일을 줄일 필요는 없으며, 피곤해도 ‘트민남’을 계속하라는 의사의 반전 조언에 전현무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상담을 마치고 전현무는 곧장 트민남의 임무를 수행했다. ‘MZ월드’로 최근 떠오른 서순라길로 향했다. 서순라길에서 환영해 주는 시민들의 반응에 금세 희열을 느끼는 전현무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저의 정체성대로 사는 게 오답은 아니었다. 지금 내가 잘 살고 있구나를 알게 된 소중한 하루였다”라며 앞으로 펼칠 ‘트민남’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3%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khd998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