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단 본진 기수 맡은 펜싱 구본길 "파리서 올림픽 3연패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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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 사브르 단체전의 기둥 같은 존재다.
구본길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파리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하면 이번이 3연패다.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꼭 3연패를 달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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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 사브르 단체전의 기둥 같은 존재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이 종목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서면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구본길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파리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하면 이번이 3연패다.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꼭 3연패를 달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는 구본길과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나선다.
오상욱은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파트너이며, 박상원과 도경동은 김정환과 김준호가 물러난 뒤 합류한 '젊은 피'다.
구본길에게 아쉬움이 있다면 올림픽 개인전 메달이다.
단체전 금메달만 2개 있는 그는 "개인전은 이번에 메달 색깔과 상관 없이 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12 런던 대회부터 쭉 올림픽에 출전해 이번이 4번째인 구본길은 "한 길만 계속 걷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다. 이번이 저에게는 마지막 올림픽이다. 각오도 남다르다. 모든 면에서 예전 올림픽보다 자신도 있고, 준비도 철저히 했다"고 했다.
구본길은 이날 출국한 선수단 본진 기수를 맡았다.
그는 인천공항 2터미널 출국장 벽면에 설치된 파리 올림픽 선수단 응원 대형 플래카드를 보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보니 저희를 응원해주는 것처럼 사진이 많이 걸려 있어서 실감이 난다. 저런 응원에 저희가 힘을 받는다. 응원 보내주신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 모든 대한민국 선수가 꼭 좋은 성적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우리 선수단 개회식 입장 기수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그는 "27일부터 바로 경기가 있어서 개회식은 아쉽지만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펜싱 경기가 열리는 파리 그랑 팔레는 벌써 무더위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구본길은 "펜싱은 도복을 입으면 워낙 더워서 (이를 대비하는) 연습도 많이 했다. 그랑 팔레는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경기장이다. 원우영 대표팀 코치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딴 곳이기도 한데, 좋은 기운이 있는 곳이라 생각해서 무더위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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