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모바일투표’…민주 ‘제주경선’, 혁신 ‘찬반투표’

김동민 기자 2024. 7. 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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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빅3' 정당의 당권 경쟁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속에서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날부터 지역별 경선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지역별 경선을 마친 뒤,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14%) ▲권리당원 투표(56%)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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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당권 경쟁’…한동훈·이재명·조국 주목
민주 ‘8·18전대’ 앞서, 이재명·김두관 경쟁
혁신 조국 단독 출마, 수원서 첫 당원대회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왼쪽부터),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후보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빅3’ 정당의 당권 경쟁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당권 레이스에 돌입한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나서는 한편, 조국혁신당은 조국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20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7·23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투표가 이틀째 진행된다. 모바일투표 첫날인 19일 투표율은 29.98%(84만1천614명 중 25만2천308명)였다.

이번 모바일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단은 오는 21∼22일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원희룡·한동훈 대표 후보는 모바일투표 마지막 날 영남권,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수도권을 돌며 막바지 당원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 3명의 대표 후보와 이날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들어 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현희(왼쪽부터)·한준호·강선우·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김두관·김지수·이재명 대표 후보, 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도 본격적인 당권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속에서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날부터 지역별 경선에 돌입했다.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당 대표 후보와 김병주, 강선우, 정봉주, 민형배, 김민석, 이언주, 한준호, 전현희(이상 기호순) 최고위원 후보는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각각 열리는 합동연설회에서 권리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향후 경선 일정은 ▲강원과 대구·경북(21일) ▲울산·부산·경남(27일) ▲충남·충북(28일) ▲전북(8월 3일) ▲광주·전남(4일)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 등이다.

민주당은 각 지역 경선은 후보 정견 발표 직후 권리당원 투표와 개표를 진행해 바로 득표율을 공개하는 방식이다.

당 안팎에서는 당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나머지 두 후보가 얼마나 득표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지역별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이후 시·도당 위원장도 선출하는 방식으로 여론의 주목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지역별 경선을 마친 뒤,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14%) ▲권리당원 투표(56%)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월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연합뉴스

원내 3정당인 조국혁신당도 이날(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첫 전국당원대회를 연다.

지난 3월 대표에 추대된 조국 전 대표가 단독 출마했다. 이에 혁신당 “찬반투표 형식으로 선거가 이뤄질 것”이라며 “조 전 대표가 압도적 찬성률로 연임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2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김선민 의원,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 정도상 전북도당위원장(기호순)이 출마했다. 최고위원 경선 1위 득표자는 ‘수석 최고위원’이 돼 대표 궐위 시 대표직을 이어받는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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