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 이름 들어간 아파트 청약 경쟁률, 비역세권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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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시장에서 단지명에 지하철 역명이 들어간 '역세권'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나머지 아파트 대비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 둘째 주까지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중 지하철 역명이 들어간 단지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25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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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시장에서 단지명에 지하철 역명이 들어간 ‘역세권’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나머지 아파트 대비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는 전국 159개 단지, 11만2666가구이며 이 가운데 아파트 이름에 지하철 역명이 들어간 곳은 24개 단지, 1만4508가구다.
역세권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7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역 역세권 단지로 주목받으며, 1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1만662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6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부산지하철 1호선 앞에 들어서는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지난 6월 1순위 청약 접수에 2374명이 몰려 평균 8대 1, 최고 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부산 분양 단지 중 가장 많은 접수 건수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위치한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7월 7층이 6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5월에는 같은 층이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역세권 단지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은 전용면적 84㎡가 6월 18억7000만원(18층)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의중앙선 구리역과 인접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올해 3월 전용면적 101㎡ 분양권이 분양가(9억7900만원) 대비 2억원 가까이 오른 11억6780만원(21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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