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중앙선 넘었지?"…교통법규 위반 차량 골라 '보험사기'

사공성근 기자 2024. 7. 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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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기 일당 검거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만 골라 고의적으로 사고를 내는 식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보험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청은 중앙선 침범한 차량에 다가가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피해자와 미리 사고를 계획한 뒤 고의적 추돌 사고는 내는 방식으로 6차례에 걸쳐 7천만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경기 광명시와 포천시에서 오피스텔 밀집 지역을 주행하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차량들이 오피스텔 등 건물로 들어가기 위해서 중앙선을 넘는 점을 사전에 확인하고 보험사기를 실행할 장소로 선정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50대 주범 A 씨를 포함한 일당 9명은 과거 마약 전과가 있었는데, 지금도 몇 명은 마약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일당도 있습니다.

이들은 실제 보험금을 나눠 가진 뒤 마약을 구매하거나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험사를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했고, 사고 현장 답사를 통해서 7개월여 만에 보험사기의 전모를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 운전해야 한다"면서 "다른 범죄로 파생될 가능성이 높은 보험사기 범죄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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