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시설 노후해서…" IT 대란에도 미국 버스·지하철은 정상 운행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2024. 7. 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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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뉴욕 지하철

전 세계 곳곳에서 전산 장애로 수천 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취소된 것과 달리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대도시의 대중교통망은 낡은 관리시스템 때문에 큰 장애 없이 정상 운행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 주요 도시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스템은 일부 운행 지연과 신호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평소와 큰 차이 없이 운행됐습니다.

뉴욕의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이날 전 세계적인 IT 대란으로 일부 고객 대상 정보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열차와 버스 운행은 전산 장애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지하철의 경우 만성적인 예산 부족 탓에 시설과 운영시스템이 노후화된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그 덕분에 최신 소프트웨어 오류로 발생한 이번 사태를 피해 갈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에서 대중교통 비중이 높은 도시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도 이번 전산 사태 충격에 별달리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시 교통국의 에리카 카토 대변인은 "우리 메인시스템은 인터넷망에 연결조차 안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중서부 최대 도시인 시카고 역시 대중교통망은 별다른 여파가 없었다고 시카고교통국(CTA)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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