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조세호 "예비신부 애칭은 '공주'…안재욱 당연히 초대"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살 것만 같은 스타들. 하지만 허물없이 대화를 나눠 보면, 의외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YTN star가 스타에게 친구가 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예의나 격식 따지지 말고, 반말로 편하게 대화하자고요. [반말인터뷰]를 통해 스타의 숨은 매력을 만나보지 않을래요? 친구처럼 편안한 말투와 다정한 눈빛에 새삼 입덕할지도. 이번에 소개할 친구는 '프로불참러'에서 '예비 신랑'으로 돌아온 조세호. 그럼 이제 우리, 말 놓기다?
"예비 신부 애칭? 처음 공개하는데..."
반말인터뷰의 새 친구 조세호가 쑥스러운 미소 가득한 '예비 신랑'의 모습으로 YTN을 찾았어.
세호는 훅 들어온 기자의 세계관 설정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말을 놓는 게 쉽지 않지만 노력을 해볼게"라며 유쾌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몰입했지.
특히 10월 20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으로서 설레는 소감도 전했는데, 예비 신부의 애칭 공개부터 자신의 이상형과 부합한다는 고백으로 현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어.
인터뷰에서 세호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코미디 사랑부터, '양배추'를 거쳐 '조세호'로 방송가에 안착하게 되기까지 인생사를 돌아봤어.
특히 고등학생 시절 동아리 후배 김경욱과 개그팀을 꾸렸던 사연과 코미디학과에 진학 후 전유성 교수와 인상적이었던 첫 강의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어.
이날 세호는 '예능계의 엄마' 홍진경과 전화 연결로 감사 인사도 전했어. 그런데 촬영을 하던 PD가 갑자기 "진경아!"라고 반말하는 돌발 상황이??! 세호는 무척 당황했지만 결국 이야기를 듣고 오해를 풀었는데…
과연 어떤 사연이었을지 궁금하지? 반말로 오가는 문답 속에 오랜 친구처럼 재치 있고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세호의 '반말인터뷰' 지금 바로 공개할게!
[관련 동영상 보기]
YTN star : 안녕, 세호야 반가워! 결혼한다면서?
세호 :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셨고 10월 20일 드디어 결혼하게 됐어.
YTN star : 처음엔 '결혼 전제로 열애'라고 알려졌잖아. 주변에서 진짜 결혼하는 게 맞는지 궁금해했어.
세호 : 내 주변 분들도 진짜냐, 기사를 보고 '너 진짜 만나는 친구가 있느냐'부터 시작을 해서, 만남이라고 하는 게 조심스러우니까~ 나도 서로 간에 확신이 섰을 때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 인사를 드리게 됐지.
YTN star : 안재욱 씨도 초대했겠지?
세호 : 사실 그 부분을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 일단은 형님께도 연락은 드려야지. 어떤 일정 때문에 못 오실 수도 있겠지만, 안재욱 형님의 결혼식 덕에 '프로불참러'로 화제가 제일 많이 됐고 오늘의 내가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됐었잖아. 안재욱 형님도 그렇고 김흥국 선배님께도 인사를 드려야 되지 않을까.
YTN star : 혹시 전 와이프는 연락을?
세호 : 전 와이프? 아, 차오루 씨! 최근에는 연락을 못했어. 나한테 조카가 두 명이 있는데, 차오루랑 내가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했을 당시 너무 어린 친구들이어서 실제로 삼촌이 결혼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한 거야. 지금은 촬영이라는 걸 알지. 하하.
YTN star : 예비 신부 애칭은 뭐야?
세호 : 애칭은 따로 없고 그냥 이름을 불러.
YTN star : 그럼 핸드폰은 뭐로 저장돼 있어? 이름만 있으면 너무 정 없는데?
세호 : 나 처음 공개하는 건데, 이름 뒤에 '공주'. 나에게는 공주님이니까. (쑥스러운 웃음 폭발) 근데 이제 어린 나이는 아니니까 어느덧 마흔이라는 나이를 맞이하게 됐고, 조금 더 부끄러움이 많아진 것 같아.
YTN star : 이상형이 키 큰 여성이라고 했는데, 공주님은 키가 크셔?
세호 : 사실 공주님은 키가 크지. 성공했지, 대성공이고. 주변에서는 기적이 일어났다고도 하고. 하하.
세호 :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 연기학과에 2001년도에 이제 입학을 했고 그 당시에 그 학교를 너무나 가고 싶었던 이유는 코미디언도 꿈이지만 그 학교에 교수님으로 계셨던 전유성 씨를 만나보고 싶은 거야. 전북 임실에 있는 한 순댓국집 그래서 교수님을 처음 뵀어. 처음에 이런 얘기를 하셨던 것 같아. "내가 너희들한테 가르칠 게 뭐가 있겠니? 첫 만남인데 막걸리나 한잔하면서 얘기나 나누자" 해서 처음 만난 교수님과 막걸리를 마셨어.
YTN star : 코미디 수업에선 어떤 걸 배웠어?
세호 : 첫 수업이 이거였거든. 계란으로 할 수 있는 게 몇 가지 있을까? 예를 들면 사돈의 팔촌한테 빌려줄 수도 있는 거고 택배로 해서 LA에 보낼 수도 있는 거고. 조금만 생각을 뒤집으면 세상이 재밌어진다라든가 이제 그런 것들을 좀 배웠던 것 같아.
YTN star : 개그 콘테스트 1등으로 데뷔했잖아?
세호 : '다나카' 김경욱 알지? 경욱이가 내 고등학교 방송반 1년 후배거든. 같이 이제 '개그 머신'라고, 개그를 만드는 기계다. 내가 1호, 경욱이가 2호. 같이 개그 콘테스트 나가서 합격해서 SBS에 들어갔어. 그때부터도 어떻게 눈에 띌 수 있을까, 기억에 남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까 머리를 좀 독특하게 해봐야겠다고 해서 베이비 파마를 했지.
YTN star : 코미디언을 꿈꾸게 된 계기는?
세호 : 어릴 때부터 항상 남들 앞에 서는 거를 좋아했어.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하는, 관심받는 걸 좀 좋아하던 아이였어. 특히 '유머 일번지', '쇼비디오 쟈키', '한바탕 웃음으로', '웃으면 좋은 날' 등 코미디 프로그램을 무척 좋아했어. 초등학교 3학년 때 '한바탕 웃음'으로 맹구가 제일 인기가 많았었거든. 그때 "나도 '봉숭아학당'에 나가고 싶다"라고 일기장에 적었던 기억이 있어.
세호 :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감사하게도 출연했지. 배우는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도 가끔 들어오면 또 재밌는 경험이니까.
YTN star : 홍진경 씨가 꽂아줬다는 말도 있던데?
세호 : 누나가 꽂아줬다는 표현도 맞을 수도 있고 누나가 소개를 시켜주신 거지. 진경이 누나는 나랑 창희한테 거의 엄마지, '예능계의 엄마'.
YTN star : 진짜 고맙겠다, 그럼 혹시 전화 연결도 가능해?
세호 : 사전에 얘기 안 해서... 그럼 일단 한 번 걸어볼까?
진경 : 여보세요?
(홍진경과 전화 통화에서 조세호를 '찐 당황'하게 만든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는데, 이후 상황은 영상에서 확인!^^)
추신. [반말인터뷰] 조세호 편은 YTN star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vrogt5Na7Ks&t=6s)에서도 만날 수 있음. 조세호 2편은 27일 8시에 공개야.
[촬영 = 이희수, 배인수, 이새/ 편집 = 이희수/ 디자인= 김현수]
YTN 최보란 (ran613@ytn.co.kr)
YTN 이희수 (heesoo@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국회까지 갔다…인천공항 사장 "처음 있는 일"
- [단독인터뷰] '만취 전복 사고' 개그맨 K씨 "그동안 중환자실에…죄송합니다"
- 아들만 넷인 정주리, 다섯째 임신…“이번엔 막내 맞을까요?”
- '현무카세' 전현무 눈물 "친구 없다, 갈 데가 없어"
- 스트레이 키즈, JYP 엔터 재계약 완료…글로벌 행보 박차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김가네'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행 뒤 "승진시켜줄게"
- 이재명, 피선거권 박탈 위기...사법 리스크 최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