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란’ 국내 LCC 3개사 시스템 12시간 만에 모두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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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덮친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발 '정보기술(IT) 대란'의 여파로 마비됐던 일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IT 서비스가 약 12시간 만에 모두 복구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어제(19일) 오후 3시 30분쯤부터 오류가 발생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온라인 홈페이지는 오늘 오전 3시 30분쯤 복구가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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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덮친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발 '정보기술(IT) 대란'의 여파로 마비됐던 일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IT 서비스가 약 12시간 만에 모두 복구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어제(19일) 오후 3시 30분쯤부터 오류가 발생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온라인 홈페이지는 오늘 오전 3시 30분쯤 복구가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들 LCC 3사의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31편, 김포·제주 등 다른 국내 공항에서 61편 등 총 92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결항편은 없었습니다.
국내 취항하는 외항사 중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어프랑스 등도 같은 문제를 겪었습니다. 외항사 항공편은 오늘 오전 4시까지 인천공항에서 결항 4편, 지연 6편이 발생했고, 다른 공항에서도 3편이 지연되는 등 총 13편의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현재 외항사의 IT 시스템 역시 대부분 복구된 상태지만 타이거에어, 세부퍼시픽 등 일부 항공사 시스템은 운항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 LCC 외에 다른 국내 항공사와 인천공항 등은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어 항공편 및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었습니다.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LCC 3사는 공항에서 수기 발권으로 체크인을 진행했습니다. 한 팀당 발권에 5분 이상씩 소요되면서 카운터에 100m 이상의 줄이 생겨나는 등 대기가 길어지자 직원을 추가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항공편 지연이 속출하자 김포공항은 커퓨 타임(야간 이착륙 금지 시간) 시작 시각을 오전 1시로, 평소보다 2시간 늦췄습니다. 이에 따라 결항 처리됐던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정상화됐습니다.
극토교통부는 일부 항공편에서 아직 항공기 연결로 인한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정부와 공항공사는 완전한 정상화까지 공항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LCC 3사가 사용하는 승객 서비스 시스템 나비테어(Navitaire)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작됐습니다. 나비테어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통해 서비스되는데, MS의 운영체제(OS)와 보안업체 소프트웨어의 충돌로 애저에 장애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한 항공편 운항 지연은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약 3만 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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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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