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무죄추정’…마지막회가 궁금해 참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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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의 악당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런홀)와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가 싸운다면? 말도 안 되는 상상이지만, 이게 또 배우들에게는 가능하다.
해리슨 포드 주연의 법정 스릴러 영화 '의혹'이 제이크 질런홀 주연의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그렇다면 성적은? 시드니 폴럭이 1991년 제작했던 영화는 당시 엄청난 흥행 수익을 올렸고, 올해 6월에 공개된 드라마는 현재 애플티브이플러스(TV+)의 시청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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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의 악당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런홀)와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가 싸운다면? 말도 안 되는 상상이지만, 이게 또 배우들에게는 가능하다. 해리슨 포드 주연의 법정 스릴러 영화 ‘의혹’이 제이크 질런홀 주연의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두 사람 모두 매력적이고 치명적이다. 연기력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그렇다면 성적은? 시드니 폴럭이 1991년 제작했던 영화는 당시 엄청난 흥행 수익을 올렸고, 올해 6월에 공개된 드라마는 현재 애플티브이플러스(TV+)의 시청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애플이 애플했다는 8부작 드라마 ‘무죄추정’이다.
미국 시카고 검사 캐럴린이 주검으로 발견되고 사건은 캐럴린의 직속 상사 러스티에게 배당된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유부남 러스티가 ‘돌싱’ 캐럴린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러스티는 사건 발생 직전 캐럴린을 찾아갔고, 캐럴린은 러스티의 아이를 가졌다. 살해 동기와 정황 증거는 있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 러스티는 보석으로 풀려난다. 검사가 동료 검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엄청난 사건. 또 다른 동료 검사 토미가 새롭게 사건을 맡는다.
러스티의 가족과 친구들마저도 러스티가 진짜 범인이 아닐까 의심하는 상황. 매회 새로운 용의자가 등장하지만 여전히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러스티다. 누구보다도 법을 잘 알고 있는 러스티는 살인을 저지르고도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법꾸라지인가, 아니면 한번의 실수로 직장과 가정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한 무고한 희생양인가.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가 스콧 터로는 하버드 로스쿨을 나와 법학박사 학위를 갖고 있고, 각색한 데이비드 에드워드 켈리도 변호사 출신 극작가다. 어떤 법정물보다 세밀하고 긴박한데 철학적이기도 하다. ‘무죄추정’의 또 다른 재미는 탁월한 심리 묘사다. 법정에서는 철저히 증거를 따라가지만, 법정 밖에서는 휘몰아치는 감정을 따라간다. 회상과 상상, 망상과 희망이 교차하고, 욕망이 이성을 뒤흔든다. 재판이 계속되면서 러스티가 매우 폭력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심지어 해리성 장애도 의심된다.
한때는 동료였지만 이제는 법정에서는 상대를 죽여야 하는 러스티와 토미. 토미는 그동안 자신을 무시했던 캐럴린에게 반감이 있었고 러스티에 대한 자격지심과 질투도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러스티와 토미가 현실에서 매형과 처남 사이라는 것이다. 토미 역의 피터 사즈가드의 아내는 제이크 질런홀의 누나다.
다음주 수요일 24일.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되는데, 솔직히 말하면 지금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 미치겠다. 그래서 결국 참지 못하고 영화의 엔딩을 찾아봤다. 영화의 결말은 상당히 충격적인데 지금까지만 보면 드라마 엔딩은 전혀 감이 안 잡힌다. 아직 시즌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이미 시즌2가 확정되었다. 인디아나 존스보다 미스테리오의 승리가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씨제이이엔엠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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