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IBK 브리트니, 폰푼과 또 '한솥밥'...PVF리그 올랜도 발키리스 합류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전(前) IBK기업은행 외인 선수인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미국/푸에르토리코)가 미국 PVF(Pro Volleyball Federation)리그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PVF리그 '올랜도 발키리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브리트니 아베크롬비와 1년 계약을 맺었다'며 "팀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베크롬비는 앞서 먼저 1년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행의 전 아시아쿼터 선수인 폰푼과 또 한번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아베크롬비는 지난 23-24시즌 전체 1순위로 기업은행에 지명된 왼손잡이 윙 스파이커로 당시 공격 각도가 다양하고 탄탄한 기본기를 지녔다고 평가받았다.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아베크롬비를 선발할 당시 "우리 팀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 고민 없이 지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전 폴란드, 독일, 푸에르토리코, 튀르키예 리그 등에서 활약했던 아베크롬비는 V-리그에서도 예리한 스파이크 각도를 선보였으며 시원한 페인트 공격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한국 V-리그에 입성한지 약 1년만에 3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개인 통산 첫 MVP를 받은 바 있다.

아베크롬비는 23-24시즌 정규리그 기준 36경기 140세트 출전, 누적득점 942점(전체 2위)을 세웠으며 공격평균성공률은 43.3%를 기록했다.

이후 24-25시즌을 앞두고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재계약하겠다"고 단언했지만 폰푼과 마찬가지로 신청하지 않으며 다가오는 시즌에는 두 사람을 한국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폰푼과 아베크롬비가 속한 PVF리그는 올해 1월 24일 출범해 5월에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단기리그다.

해당 리그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설 투수 랜디존슨의 딸이자 흥국생명의 전 외인 선수인 윌로우 존슨(베가스 스릴)이 활약하고 있다.

현재 PVF리그에는 애틀랜타 바이브, 콜럼버스 퓨리, 그랜드 래피즈 라이즈, 오마하 슈퍼노바즈, 올랜도 발키리즈, 샌디에이고 모조, 베가스 스릴 등 총 7개의 팀이 활약하고 있다.

아베크롬비는 구단을 통해 "곧 미국으로 돌아와 올랜도 발키리스에 얼른 합류하고 싶다"며 "우리 팀이 훌륭한 배구를 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다. 배구에 대한 애정이 우리 팀과 함께 미국 전역에 퍼져나가 함께 스포츠를 성장시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 올랜도 발키리스, KOVO,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