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감독 노린 사람 많아"…'축협 암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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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48)이 과거 대한축구협회(KFA) 내부의 암투를 폭로했다.
2005년 이후로 약 20년이 흘렀지만, 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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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48)이 과거 대한축구협회(KFA) 내부의 암투를 폭로했다.
지난 18일 안정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 '영광아 억울해하지 마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고 다 알게 될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김남일, 조원희, 김영광 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연해 K리그를 비롯해 2006년 월드컵 당시 추억을 털어놨다.
김영광은 18년 전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던 때를 회상하며 "조 본프레레 감독이 대표팀 지휘를 더 오래 했다면 월드컵 주전 골키퍼는 나였을 것"이라며 본프레레 감독을 언급했다.
이에 안정환은 "사람들은 본프레레 감독 커리어가 다른 감독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확실하진 않지만, 그때 본프레레를 어떻게든 자르고 감독 자리에 앉으려는 사람이 많았다"며 KFA 내부에서 감독을 향한 영향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남일 역시 "그때 당시 선수들은 감독이 2명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보이지 않는 외부 압력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본프레레 감독은 2005년 네덜란드 한 축구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지만, KFA 기술위원회는 항상 경기 2주 전에 선발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며 "그들이 원하지 않는 선수를 명단에서 빼는 등 나를 도와주기는커녕 계속 곤궁에 빠뜨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본프레레 감독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대한민국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았다. 본프레레 감독은 평가전에서 아시아 최초로 독일에 3-1 승리를 거두고 쿠웨이트에 3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6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2005 동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최하위, 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전 2연패 등 성적 부진으로 자진해서 사퇴했다.
2005년 이후로 약 20년이 흘렀지만, 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KFA는 최근 대표팀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기존 뜻을 버리고 K리그 울산HD를 지휘하던 홍명보 감독을 사령탑을 앉혔는데, 이 과정에서 공정성이 무시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이자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주호가 "공정하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후 이영표, 박지성, 이동국, 이천수, 구자철 등 전현직 축구 선수들이 목소리를 더하며 KFA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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