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 로리 2타 차 선두..김민규-왕정훈은 공동 18위

2024. 7. 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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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세계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2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에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로리는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인 저스틴 로즈와 대니얼 브라운(이상 잉글랜드)를 2타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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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셰인 로리. [사진=R&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세계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2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에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로리는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인 저스틴 로즈와 대니얼 브라운(이상 잉글랜드)를 2타 차로 앞섰다.

로리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했다. 로리는 특히 가장 어려운 홀인 11번 홀(파4)에서 벌타를 받는 우여곡절 끝에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6, 18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손실을 만회했다.

이번이 46번째 메이저 출전인 로리가 1,2라운드에 60대 스코어를 기록한 건 네 번째이며 올해 들어서는 PGA챔피언십(69-69)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반환점을 돈 시점에 영국과 아일랜드 선수들이 ‘톱3’에 이름을 올린 건 1951년 디오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로리의 친구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예선탈락했으나 친구의 우승 도전을 지켜보기 위해 주말까지 대회장에 머물기로 했다. 이틀 합계 11오버파로 컷 탈락한 매킬로이는 “로리는 창의적인 선수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링크스 코스의 환경에 적합하다. 디오픈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최근 4년간의 디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린 선수가 우승한 경우는 세 차례 있었다. 지난 2019년 로리와 2022년의 캐머런 스미스(호주), 지난해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2라운드에 선두나 공동 선두에 오른 후 우승했다.

지역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한 브라운과 로즈는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깜짝 선두에 나섰던 브라운은 2라운드에서도 1오파 72타로 선전해 선두권을 유지했다. 로즈는 18번 홀에서 13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3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인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는 이틀 연속 1타 씩을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빌리 호셸(미국), 딘 버미스터(남아공)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셰플러의 캐디인 테드 스캇이 식중독에 걸려 비상이 걸린 상태다.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잰더 셔플리(미국)는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코리 코너스(캐나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등 LIV골프 선수들은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13위다.

한국선수들중 김주형과 고군택을 제외한 6명이 컷을 통과했다.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던 김민규가 버디 4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왕정훈과 함께 공동 18위에 올랐다.

다음 달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안병훈은 이븐파로 선전해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송영한과 김시우는 나란히 중간 합계 5오버파 147타를 기록해 공동 54위를 , 임성재는 중간 합계 6오버파 148타로 공동 69위를 각각 기록해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 해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은 중간 합계 11오버파 153타로 고군택(18오버파)과 함께 컷 탈락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중간 합계 14오버파 156타로 예선탈락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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