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선거 파행 장기화로 원구성 지연 의령군의회…군민만 '분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의령군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거 파행으로 원 구성이 지연되자 군민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처럼 군민과 집행부는 애가 타지만 의장 선거를 둘러싼 의원 간 내홍은 해결될 기미가 없어 보인다.
이에 양재명 의령군농업인단체연합회장은 "이번 의회 파행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의원들이 (선거 때처럼) 표를 구하는 심정으로 군민들을 생각해 원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령=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의령군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거 파행으로 원 구성이 지연되자 군민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의령군의회에 따르면 전날 후반기 의장을 뽑는 제287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가 끝내 파행돼 의장 선출을 하지 못했다.
전체 의원 10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이 임시회에 계속 불참하고 무소속 의원 5명만 참석하면서 6명인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사태가 이어졌다.
이러한 임시회 파행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넘게 이어져 군민 피로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40대 군민 A씨는 "원 구성이 늦어질수록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고, 주민 복지를 위한 사업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의회는 추경안 삭감과 인사 문제 등으로 집행부와 계속 마찰을 빚으면서 원활한 군정 운영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 때문에 예산이 수반되는 건설사업 등이 좌초 위기에 놓이자 지역 건설업 종사자들이 의회를 규탄하는 집회와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2차 추경안 제출에도 임시회조차 소집되지 않아서 군정이 불투명한 상황인데 하루빨리 원 구성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군민과 집행부는 애가 타지만 의장 선거를 둘러싼 의원 간 내홍은 해결될 기미가 없어 보인다.
의장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김봉남 의원은 지난 11일 전반기 의장인 무소속 김규찬 의원에게 후보 동반 사퇴를 요구한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김규찬 의원은 김봉남 의원 요구에 "의장 후보 사퇴 마감 전 김봉남 의원에게 먼저 동반 사퇴를 요구했으나 (김봉남 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 오히려 김봉남 의원에게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이에 양재명 의령군농업인단체연합회장은 "이번 의회 파행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의원들이 (선거 때처럼) 표를 구하는 심정으로 군민들을 생각해 원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jjh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음주뺑소니' 고개 떨군 김호중 징역 2년6개월…"죄책감 있나"(종합)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는 38세 양광준…경찰, 머그샷 공개 | 연합뉴스
- [인터뷰] "가게가 곧 성교육 현장…내몸 긍정하는 '정숙이' 많아지길" | 연합뉴스
- "멋진 웃음 다시 볼 수 없다니"…송재림 사망에 추모 이어져 | 연합뉴스
- 교제에 불만…딸의 10대 남친 흉기로 찌른 엄마 집행유예 | 연합뉴스
- '김호중 소리길' 철거되나…김천시 "내부 논의 중" | 연합뉴스
- "계모 허락 없인 냉장고도 못 열고, 물도 못 마셨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