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호우로 축구장 1900개 면적 농작물 침수…복구 총력”

김보연 기자 2024. 7. 20. 09: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호우로 축구장 약 1900개에 달하는 면적에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작물 피해 면적이 가장 큰 곳은 충남으로 906㏊가 침수됐고 이어 전남(289㏊), 경기(121㏊) 등 순이었다.

앞서 7∼10일 내린 비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 침수 면적까지 합치면 총 1만2109.7㏊로 늘어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충남 논산시 집중호우 피해 농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직원들이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일손을 돕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최근 호우로 축구장 약 1900개에 달하는 면적에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18일 내린 비로 인한 전국의 농작물 침수 면적이 19일 오후 6시 기준 1353.7㏊(헥타르·1㏊는 1만㎡)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0.714㏊) 약 190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농작물 피해 면적이 가장 큰 곳은 충남으로 906㏊가 침수됐고 이어 전남(289㏊), 경기(121㏊) 등 순이었다. 앞서 7∼10일 내린 비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 침수 면적까지 합치면 총 1만2109.7㏊로 늘어난다.

농작물 품목별로는 벼가 115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이달 내린 비로 8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고, 이 중 닭이 76만 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침수된 농산물 중 벼의 경우 퇴수 후 병해충 방제에 집중하면 생육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소류는 이달 호우로 깻잎 재배 면적의 9%(100㏊), 참외 5%(258㏊), 상추 5%(137㏊), 수박 2%(192㏊) 등이 침수됐으나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체 전선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고 장마 후 고온이 지속될 경우 채소류 생육이 급격히 저하되는 만큼 농식품부는 매일 회의를 열어 농작물 품목별 주산지의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 병해충 방제, 농가 현장 기술지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농작물재해보험 손해 평가를 조속히 마치고 재정식(재파종)을 지원해 농산물 수급을 조기에 안정시킬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강수로 피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이번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최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된 만큼 농가와 유관기관 등은 배수로 정비, 취약 시설 점검, 병해충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