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올해 야구 정말 재밌네"…'역대급' 촘촘한 시즌에 엄청난 스타의 등장까지 [스프]

배정훈 기자 2024. 7.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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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짧았던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본격적인 후반기 시즌이 막을 올린 지 이제 일주일 남짓이 지났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여러 가지 볼거리들을 만들어 내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팀들 간의 성적이 대체로 평준화되어 있는 올해, 이런 조건이 어느 정도 만족했는지도 모릅니다.

실제 1위 팀의 승률이 6할에 못 미치고, 꼴찌 팀의 승률이 4할을 넘는 시즌은 단 1983년과 2004년 단 두 번뿐이었는데, 올해 다시 한 번 이런 기록이 세워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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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수다] 숫자로 보는 KBO리그 후반기 관전 포인트

예년보다 짧았던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본격적인 후반기 시즌이 막을 올린 지 이제 일주일 남짓이 지났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여러 가지 볼거리들을 만들어 내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남은 절반의 시즌 동안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요소들이 어떤 것이 있을지 <야구수다>에서 숫자로 정리해 봤습니다.
 

1위와 꼴찌의 승률 차이, 단 0.173

올해가 '역대급'으로 치열한 시즌이라는 것은 단순한 호사가들의 수사가 아닙니다. 7월 16일 현재 1위 KIA의 승률은 0.598, 10위 키움의 승률은 0.425로 그 승률 차이가 0.173에 지나지 않습니다. 프로야구 43년 역사에서 1위와 꼴찌가 이보다도 가깝게 붙어 있었던 적은 단 두 번밖에 없었고, 10개 구단 시대가 시작된 2015년 이후에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승차가 다닥다닥 붙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1위 팀이 압도적이지 않아야 하고 둘째, 꼴찌 팀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해야 합니다. 팀들 간의 성적이 대체로 평준화되어 있는 올해, 이런 조건이 어느 정도 만족했는지도 모릅니다. 실제 1위 팀의 승률이 6할에 못 미치고, 꼴찌 팀의 승률이 4할을 넘는 시즌은 단 1983년과 2004년 단 두 번뿐이었는데, 올해 다시 한 번 이런 기록이 세워질지도 모릅니다.
 

치열한 경쟁이 부른 뜨거운 흥행… 1천만 관중 가나

올해 프로야구 관중 동원은 그야말로 경이의 연속입니다. 모든 홈구장에 평균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가득 차고 있고, 보통 관중이 넘쳐나는 주말 시리즈뿐만 아니라 주중 시리즈에도 수많은 야구팬이 몰리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 평일도 1만 관중 이상... 특이점을 넘어선 듯한 '야구 직관'의 폭증 이유는?
[ https://premium.sbs.co.kr/article/yDVdIMzRy8_ ]

보통 5월에 평균 관중 수가 정점을 찍은 뒤 6월부터는 내리막길을 걷게 마련인데, 올해는 5월보다 6월에 더 많은 관중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더위와 장맛비가 본격화하는 7월에도 평균 관중 수는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446경기에서 649만여 명을 동원한 가운데 720경기 기준 동원 가능한 관중은 1,048만여 명. 7월 16일 하루에만 장맛비로 세 경기가 취소되는 등의 궂은 날씨 속에 얼마나 이런 페이스가 이어질지는 물론 알 수 없습니다. 과연 KBO리그는 전인미답의 1천만 관중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요?
 

KIA 김도영, 21세 이하 최고 시즌 만들까


올해 최고의 라이징 스타는 누가 뭐라 해도 '도너살' 김도영입니다. 4월 한 달 동안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며 알을 깨고 나왔고, 잠시간의 슬럼프를 겪은 뒤 부활해 현재 0.343-0.412-0.613이라는 3년 차 선수라곤 믿기지 않는 슬래시 라인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시즌의 2/3도 채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김도영은 이미 역대 최고의 선배들과 어깨를 겨누게 됐습니다.


홈런에서는 역대 1위 이승엽의 기록을 가시권에 두고 있고, 도루와 WAR 부문에서도 5위권 진입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과연 김도영은 역대 최고의 21세 이하 시즌을 만들어내며 최연소 30-30, 최연소 MVP를 모두 얻어낼 수 있을까요?

ERA 2.79, '트레이드 블루칩' 조상우는 어디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키움의 마무리 조상우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16일 어깨 염증으로 1군에서 잠시 말소된 것을 두고도 트레이드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올 정도입니다.

키움이 1라운드 지명권+알파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져 있습니다. 조상우의 서비스 타임이 1년 반 정도라는 것과 올해 150km 이상을 던지는 고교 투수들이 즐비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조상우에 매겨진 가격은 사실 결코 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상우에 대한 인기는 왜 식을 줄 모르는 걸까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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