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보이’ 최두호의 각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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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준비했다. 지금까지 준비한 것 중에 제일 힘들게 준비한 거 같다."
어느덧 삼십대 중반의 노장이 된 그는 현재를 자신의 커리어의 후반전으로 표현하며 "매 순간 이것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리에 대한 갈증이 클법도 한데 그는 "내가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크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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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준비했다. 지금까지 준비한 것 중에 제일 힘들게 준비한 거 같다.”
지난 18일(한국시간) UFC APEX에서 만난 페더급 파이터 ‘슈퍼보이’ 최두호(33)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밖에서 보고 격투기 선수라고 하면 믿기 어려울 정도의 부드러운 인상. 그러나 그속에서는 단단함이 느껴졌다.
지난 2009년 일본에서 종합격투기 경력을 시작한 그는 2014년 UFC에 진출했다. 이후 오랜 시간 한국인 UFC 파이터의 계보를 이어왔다.
“내가 어린 나이가 아니지 않은가”라며 말을 이은 그는 “언제 그만둘지를 모르는 일이다. 3년후가 될 수도, 4년후가 될 수도 있다. 매 순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승리가 2016년 7월, 티아고 타바레스를 KO로 이긴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스, 찰스 쥬르댕에게 연패를 당했고 지난해 2월 3년 2개월 만에 다시 옥타곤에 섰으나 카일 넬슨을 상대로 무승부로 끝냈다. 경기 내용은 압도했지만, 헤드벗에 의한 감점을 당한 것이 아쉬웠다.
당시 판정 자체가 논란이 많았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최두호의 승리를 주장하며 승리 수당을 챙겨주기도 했다.
최두호는 “인스타그램에서 메시지도 한 번씩 오고 그런다”며 화이트 사장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승리에 대한 갈증이 클법도 한데 그는 “내가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크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경기 자체가 내용이 좋았기에 특별히 (승리에 대한 갈증이 크고) 그러지는 않는 거 같다”며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내용을 기억하며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UFC 파이트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UFC 베가스94)’에서는 종합격투기 전적 18승 8패 빌 알지오(35)를 상대한다.
“치열한 경기를 만들 생각이고 상대를 엄청 힘들게 괴롭힐 것”이라며 계획을 밝힌 그는 “상대가 아웃파이팅을 한다면 판정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KO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일단 긴 거리를 깨고 들어가는 연습을 많이 했다. 상대가 큰 키(180센티미터)가 강점이고, 내가 그것을 깨야한다”며 상대의 큰 키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은 여전히 힘들다. 그럼에도 그는 “과정 자체를 모두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즐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즐길 수 있는 것은 팬들이 있기 때문. 그는 “이 운동 자체가 팬들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운동이다. 이 운동이 스포츠가 될 수 있는 이유도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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