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규모가 100조원대인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다음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양사 합병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면서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등극한다.
트럼프, '반도체 지원법' 정면 비판…삼성·SK, 美 공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대만이 우리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다"며 "대만은 엄청나게 부유하다"고 언급했다.
그가 겨냥한 국가는 현재는 대만뿐이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대만 TSMC와 마찬가지로 미국 투자를 확장 중인 만큼 한국 기업들에게도 비슷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보조금 지급 규모나 방식이 기존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생산차질 있다? 없다?"…삼성전자 노사 입장차 '뚜렷'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에 따른 반도체 생산 차질을 놓고 서로 정반대 주장을 펴고 있어 주목된다.
15일자로 파업 8일차에 접어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파업 첫날부터 8인치 일부 라인에서 가동률이 급감하는 등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생산 차질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가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파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美서 'AI 반도체' 전략 논의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미국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의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곽 사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 글로벌 자문위원회 미팅'에서 미국 현지의 반도체 학계 및 전문가들을 만났다.
곽 사장은 이 자리에서 메모리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학계 및 스타트업과의 지속가능한 협력 파트너십 육성을 집중 논의했다. 또 멍 치앙 미국 퍼듀대 총장과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 첨단 패키징 투자 및 반도체 인력 육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HD한국조선해양, "STX중공업 품고, 시너지 극대화"
공정거래위원회가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15일 공정위는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의 주식 35.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심의한 결과 국내 선박용 엔진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시정조치를 실시하는 조건부 승인을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업결합은 선박과 선박용 엔진, 엔진부품 크랭크샤프트(CS) 등 조선업 전반에 걸쳐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HD현대그룹이 선박용 엔진 및 CS 사업자인 STX중공업과 그 자회사를 인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때문에 기업결합은 두 회사 간에 이뤄지지만, 공정위 심사는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박정원의 인내와 발품"…체코 이어 전 세계 원전 수주 계속된다
두산이 탈원전의 아픔을 딛고 오뚜기처럼 일어섰다.
'팀코리아'가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기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이 쾌거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두산에너빌리티의 말 못할 설움과 인내, 재기의 노력들이 녹아 있다는 평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자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대우건설로 구성된 '팀코리아'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벤츠의 모든 결정 뒤에는 '고객'이 있다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제품·마케팅·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이달 초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수입차 위기론에도 벤츠가 존재감을 유지하는 비결이 뭐냐"고 묻자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에 부임한 텔렌 부사장은 마케팅 최고 책임자로 완성차를 판매하기 전 단계의 브랜드 구축과 기획부터 제품 전략, 출시 후 마케팅, 디지털 비즈니스 등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고객'을 강조하며, 향후 벤츠의 한국 비즈니스 지향점도 한국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있다고 했다.
기아 셀토스, 10만대 눈앞…"인기 비결 남다르다"
기아의 소형 스포츠실용차(SUV)인 셀토스 글로벌 판매량이 올 상반기에만 9만대에 육박하며 조만간 10만대 판매를 앞두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동급 최대 실내 공간 등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10만8833대), 중형 SUV 쏘렌토(8만6939대)에 이어 3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이에 따라 셀토스도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 쏘렌토와 함께 기아 SUV의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 1~6월 유럽판매 2%↓…점유율도 0.5%p 뚝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6월 유럽(유럽연합(EU)+유럽자유무역연합(EFTA)+영국) 지역 합산 판매 대수는 56만38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8.7%에서 올해 8.2%로 0.5%p가량 낮아졌다.
반면 사상 최저 수준인 엔화 약세를 등에 업은 토요타의 올해 1~6월 유럽 판매 대수는 52만2585대로 전년 대비 16.1% 급등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6.8%에서 올해 상반기 7.6% 오르며 현대차그룹을 바짝 뒤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