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행동주의펀드 엘리엇 지분 확보에 7% 가까이↑

김윤지 2024. 7. 20. 0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가 글로벌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고 주가 개선 방안을 비공개로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엘리엇은 최근 몇 주 동안 스타벅스를 상대로 비공개로 이 같은 협의를 진행했다.

부진한 실적 탓에 스타벅스는 올들어 20% 넘게 하락했으나 엘리엇이 지분 확보에 나섰다는 소식에 이날 스타벅스는 6.85% 상승 마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SJ, 소식통 인용 보도
"엘리엇, 최근 몇 주 비공개 협의 진행"
엘리엇 주가 부양책 요구 소식에 급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가 글로벌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고 주가 개선 방안을 비공개로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의 한 스타벅스 매장 밖에 보이는 스타벅스 간판(사진=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엘리엇은 최근 몇 주 동안 스타벅스를 상대로 비공개로 이 같은 협의를 진행했다. 엘리엇의 정확한 지분 규모나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스타벅스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2% 줄어든 8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91억3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것으로, 스타벅스의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때인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매장 방문객 수 감소와 불매 운동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 이후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면서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부진한 실적 탓에 스타벅스는 올들어 20% 넘게 하락했으나 엘리엇이 지분 확보에 나섰다는 소식에 이날 스타벅스는 6.85% 상승 마감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폴 싱어가 이끄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행동주의 펀드 중 하나인 엘리엇은 기술 회사 등을 인수해 경영진 개편과 완전 매각을 포함한 변화를 강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을 문제 삼거나 현대차 그룹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최근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세일즈포스 등의 기업에 변화를 촉구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