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침수도로 사고 연 20건..5년간 180여명 다쳐

박동미 기자 2024. 7. 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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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침수된 도로에서 연평균 2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5년간 18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로교통공단 교통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침수 교통사고는 총 124건으로 집계됐다.

매해 침수 교통사고는 20건 이상, 부상자는 30명 이상 꾸준히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 호우 및 홍수 피해가 컸던 2022년에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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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지난 19일 오전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통제된 서울 잠수교. 윤성호 기자

집중호우로 침수된 도로에서 연평균 2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5년간 18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로교통공단 교통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침수 교통사고는 총 124건으로 집계됐다. 침수 교통사고는 물이 고여 있거나 흐르는 상태인 도로에서 발생한 자동차 단독 사고 또는 추돌·충돌 사고, 보행자 사고 등을 뜻한다.

매해 침수 교통사고는 20건 이상, 부상자는 30명 이상 꾸준히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 호우 및 홍수 피해가 컸던 2022년에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가 급증했다. 연도별 사고 건수를 보면, 2019년 23건, 2020년 22건, 2021년 25건, 2022년 32건, 2023년 22건이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2019년 31명, 2020년 33명, 2021년 36명, 2022년 48명, 2023년 34명 등 총 182명이었다. 2020년에는 1명의 사망자도 나왔다.

잠수교3 지난 19일 집중호우로 전면 통제된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윤성호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집중호우 시기엔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차도, 교량 등은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어 절대 통행해서는 안 된다며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주변 고랑에 물이 넘치는 월류 현상이 보이면 절대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 하천 변, 해변, 저지대 등은 침수 위험이 높으므로 주차된 차량이 있다면 이동시켜야 하며, 장거리 운전 시에는 차량 침수를 대비해 비상 탈출을 위한 차량용 망치 등을 구비해 둬야 한다.

이미 침수된 차량에 갇힌 경우 문이 열리지 않으면 물이 운전자의 목까지 차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차량 내외부 수압이 같아졌을 때 문을 열고 탈출하도록 한다. 그럼에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비상용 망치나 좌석의 머리받침(헤드레스트)을 이용해 창문을 깨고 탈출하도록 한다. 이때 창문 중앙 부분보다 모서리 부분을 깨뜨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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