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도 이런 소파 하나 있었으면…여름방학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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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는 여름방학을 맞아 이번에는 엄마·아빠와 함께 기필코 바다 여행을 가겠다고 결심한다.
엄마·아빠는 항상 일에 지쳐 피곤해했고, 쉬는 날이면 소파에 누워 잠을 자거나 텔레비전을 보기만 한다.
바로 엄마·아빠가 만날 누워 있는 소파를 개조해 '부릉부릉 자동차'로 만드는 것.
소파는 엄마네 회사, 아빠가 다니는 회사를 지나 부릉부릉 소리를 내며 도로를 질주하다 드디어 바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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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지우는 여름방학을 맞아 이번에는 엄마·아빠와 함께 기필코 바다 여행을 가겠다고 결심한다. 엄마·아빠는 항상 일에 지쳐 피곤해했고, 쉬는 날이면 소파에 누워 잠을 자거나 텔레비전을 보기만 한다. 그러면서 번번이 "응, 다음에 가자"라고 여행을 미루기 일쑤였다.
지우는 까딱하다간 이번 방학에도 바다 근처에도 못 갈 것 같아 한 가지 기발한 생각을 떠올린다. 바로 엄마·아빠가 만날 누워 있는 소파를 개조해 '부릉부릉 자동차'로 만드는 것. 지우는 밤새도록 뚝딱거리며 소파를 자동차로 변신시킨다.
다음 날 아침,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빠가 텔레비전 리모컨을 누르자 소파에서 바퀴가 툭 나오더니, 시동이 걸리면서 현관문을 뚫고 소파가 달리기 시작한다. 소파는 엄마네 회사, 아빠가 다니는 회사를 지나 부릉부릉 소리를 내며 도로를 질주하다 드디어 바다에 이른다.
저자는 무더운 여름 뭔가 신나는 일이 일어나는 상상을 하다, '소파가 자동차로 변신해 사람들을 태우고 어디론가 멀리 떠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이뤄낸 지우. '소파 자동차'가 도로를 내달리고,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지우네와 함께 드라이브를 떠난 듯한 기분이 든다.
◇ 여름 방학을 달려라, 부르릉 소파!/ 박규빈 글 그림/ 북멘토/ 1만 68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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