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타율 0.226' 김하성, "SF 오프시즌 완전 영입할 것"... '이정후와 한솥밥 먹나' 여전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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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전반기 아쉬운 성적에도 여전한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시장에 김하성을 내놓지 않으려 하는 반면 여전히 그를 향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망주인 와이즐리는 45경기에서 타율 0.279 OPS 0.736을 기록 중인데 리그 최상위권 수비와 빠른 발까지 자랑하는 김하성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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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19일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관련 내용을 다루며 "야구 운영 사장 A.J. 프렐러는 가만히 앉아 있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무언가를 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딜런 시즈를 데려왔고 고우석 포함 4명의 유망주를 마이애미 말린스에 내주면서 2년 연속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까지 품었다. 프렐러의 가장 큰 후원자였던 피터 세이들러의 사망 이후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프렐러에게는 가을야구 진출이 절실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신인들에 집중하는 방법도 있다. 매체는 올 시즌 신인 잭슨 메릴이 올스타전에 출전할 정도로 크나 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기에 프렐러가 팀 내 최고 유망주인 17세 유격수 레오달리스 데 브리스와 포수 에단 살라스 중 하나를 트레이드하고 싶어도 구단주가 허락하지 않을 수 있고 메릴의 성공이 그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유망주의 육성은 어디까지나 확신을 가질 수 없는 부분이고 타 팀에서 노리는 개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혹은 프렐러가 선호하는 다른 선수를 통해 전력보강을 이룰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하성을 원하는 팀은 여전히 존재한다. 디애슬레틱에서 샌프란시스코 내용을 다루는 그랜트 브리스비는 '다음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일정에 대한 6가지 생각'이라는 기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김하성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
김하성이 시즌 후 1년 추가 옵션을 발동하는 것이 아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하고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하는 것을 가정으로 내년 4월 30일 만날 샌디에이고전에 대해 예상했다. 브리스비는 "샌디에이고는 자이언츠의 김하성에게 어떻게 반응할까. 내 추측으로는 정중한 박수를 보낼 것 같다. 다수의 팬들이 박수를 기립박수를 보낼 수도 있다"며 "그들은 페넌트레이스 혹은 챔피언십에 대한 그의 공헌을 인정할 만큼 김하성이 파드리스의 필수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그는 한동안 좋은 선수였고 라이벌팀과 계약한 후에도 그렇게 인식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에서 김하성을 완전 영입할 것이다. 샌디에이고에서 자랑할 권리를 주장해라"고 전했다.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김하성은 올 시즌 97경기에서 타율 0.226 10홈런 40타점 48득점 1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2를 기록하고 있다. FA 자격을 행사하기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지만 여전히 그의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약점 중 하나가 유격수라는 점도 김하성을 더욱 매력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유다. 샌프란시스코의 유격수는 닉 아메드와 브렛 와이즐리가 지키고 있는데 아메드는 52경기에서 타율 0.232 OPS 0.581로 부진했다. 유망주인 와이즐리는 45경기에서 타율 0.279 OPS 0.736을 기록 중인데 리그 최상위권 수비와 빠른 발까지 자랑하는 김하성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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