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란에 전세계 항공편 3만편 운항 지연…미·멕시코 국경은 ‘10시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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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계(OS)와 보안업체 소프트웨어의 충돌로 인한 'IT 대란'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미국에서도 수천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2000여편의 미 국내외 항공편이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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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계(OS)와 보안업체 소프트웨어의 충돌로 인한 ‘IT 대란’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미국에서도 수천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2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항공편 운항 지연은 약 3만편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2000여편의 미 국내외 항공편이 결항했다.
델타항공이 600여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데 이어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도 각각 330여편과 280여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하는 등 상당수의 비행기 운항이 지연되거나 아예 취소됐다.
주요 공항에서 항공기와 지상 관제센터 간 통신에 장애가 생기고, 항공편 예약과 체크인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IT 대란’으로 미국·멕시코 국경 입출국 시스템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최대 10시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멕시코 이민청 사회관계망서비스와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州) 시우다드후아레스와 미국 남부 텍사스주 엘패소를 연결하는 국제교에서 차량과 보행자들이 최대 4시간 대기했던 것으로 보고됐다.
멕시코 티후아나와 미국 샌디에이고를 잇는 산이시드로 검문소에서는 시스템 오류로 최대 10시간까지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엘우니베르살은 보도했다.
신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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