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댓글 XXXX”…‘논문표절 논란’ 한국사 강사 설민석, 심경고백

‘논물표절’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3년만에 복귀한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그동안의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논물표절’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3년만에 복귀한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그동안의 심경을 고백했다.

19일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 강사로 나온 설민석은 “52세가 되던 그해 최강 절정 지옥을 맛보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2020년 12월이었다는 설민석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대표님이 휴대폰을 건네주었는데 ‘논문표절’ 기사와 함께 내 얼굴이 있었다”며 “사람이 엄청나게 큰 일을 겪게 되면 어떻게 될 것 같나. 눈 앞이 하얘지고 멍해진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국사로 ‘스타강사’가 된 설민석은 2020년 12월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2010)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출연중이던 프로그램을 모두 하차했다.

당시 그는 “논문을 작성하면서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설민석은 석사학위가 취소된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 전공에 지난해 재입학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대로 외면하거나 도망가면 지금까지 강의한 역사 속 위인들이 다 거짓말 된다”며 “사기꾼이라 비평을 받을 지언정 내가 그런 삶을 살면 안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가장 많은 댓글이 ‘역사기꾼’이라고 씁쓸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