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가 선택한 픽업트럭…혁신과 논란 사이 그 차는[누구차]
킴 카다시안 등 헐리우드 스타 소유
'방탄' 소재 전기 풀사이즈 픽업트럭
3톤 달하지만 슈퍼카급 성능 선봬
생산·품질 이슈 이어져…인도 언제쯤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최초 공개 순간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차가 있습니다. 이 차는 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의 선택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는데요. 바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입니다.
이 외에도 비욘세, 레이디가가, 퍼렐 윌리엄스 등 다양한 헐리우드 셀러브리티가 사이버트럭을 타고 있다는 파파라치 컷이 대거 뜨면서 이 차가 새로운 ‘잇템’으로 자리잡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트럭답게 후면 적재 공간도 갖추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커버가 덮여 있습니다. 적재 공간을 ‘볼트(Vault·금고)’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적재 용량은 2500파운드로 킬로그램(㎏) 환산 시 약 1135㎏에 달합니다.
생산 속도도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아직 미국에서만 생산·판매 중인 사이버트럭은 당초 25만대에 달하는 연간 생산량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완성차 업계는 월 평균 사이버트럭 인도량이 2000대를 밑도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래서일까요? 헐리우드 스타들의 ‘인증샷’이 올라왔을 때, 미국에서는 고객에게 먼저 차를 인도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고 합니다.
거듭된 품질 이슈도 있습니다. 지난달 테슬라는 앞 유리창 와이퍼와 짐칸 트림 등에 대한 결함을 발견해 총 2만2000여대의 사이버트럭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네 번의 리콜이 발생한 겁니다. 지난 4월에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또한 ‘사이버트럭 인도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사이버트럭의 인기가 이어지는 만큼 테슬라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의미인데요.
전 세계인이 이 차를 기다리고 있다는 시그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방문한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딱 한 대 전시돼 있었지만, 그 어떤 차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사이버트럭의 인기는 꾸준합니다. 테슬라 코리아가 아직 출시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도로에서도 사이버트럭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혁신과 논란 사이에 선 미래형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은 어디쯤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파일' 삭제하세요" 글로벌 IT 대란 원인은 '보안 패치'
- '쯔양 협박 의혹' 카라큘라, 유튜브 영상도 66개 무더기 삭제
- 흉기로 동거녀 모녀 살해…"남자 문제 때문" 거짓이었다[그해 오늘]
- "왜 전화 안 받아!"…전 여친 남친에 흉기 찌르고 휘발유 뿌린 50대
- 샌드위치 값 낸 여중생 '도둑' 취급에 사진 공개까지…업주 검찰송치
- '이혼 소송' 최동석, 전처 박지윤 명의 집 거주 중?
- "나 대통령 하고 싶어" 쯔양 전 남친 변호사, 한 직장서 잘렸다
- [단독]기아 1차 부품사 현성오토텍, 서울서 회생절차 다시 밟는다
- "초밥집에 들어온 '외국인' 주방 이모".. 외국인력 확 푼다
- 길가던 女 ‘사커킥’ 날린 40대…무기징역 구형에 “고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