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로 심장을, 뇌를” 폭언 쏟아내는 금쪽이..오은영 “자기 힘 과시” (‘금쪽같은’)[어저께TV]

박하영 2024. 7. 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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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가 폭력적인 금쪽이에 "과잉 행동"을 한다고 분석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먹고살기 바쁜 엄마와 오 남매는 전쟁 중’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오 남매를 키우는 금쪽이 부모가 등장했다. 이에 신애라는 “제가 아이 다섯명 갖는 게 꿈이었다”라며 부러워했다. 게다가 부부는 결혼 15년 만에 세 쌍둥이로 첫째가 탄생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2년 뒤 태어난 넷째 아들과 막내아들까지 탄생해 다복한 가정을 이뤘다. 하지만 아빠는 “아이 다섯 명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 굉장히 혼란스럽다”라고 했고, 엄마도 “진짜 이번에 느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엄마는 “정말 폭탄 돌리기 같다. 그 중에서 저는 셋째가 반응이 격해서 금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한 바. 금쪽이(셋째)는 바깥에서 들리는 소음에 “아기들은 지식도 없나? X 들고 나가서 휘두르기만 하면 심장을, 뇌를”이라고 잔인한 표현을 해 충격을 안겼다.

계속된 소음에 금쪽이는 넷째 동생을 대동하고 집을 나섰다. 넷째가 “형 갔다 와”라고 하자 목을 잡고 억지로 끌고 가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금쪽이는 “미친, 아기가 저렇게 예의가 없어서 되겠냐”며 나간 금쪽이는 막상 아이들의 부모에게 “조금만 조용히 해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공손히 부탁하는 반전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욕과는 조금 다른, 잔인한 말을 한다. 가장 큰 가능성 중 하나는 금쪽이는 시끄러운 상황을 자신이 리더가 되어 해결하려고 한다. 그런데 금쪽이의 모습을 보면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라며 겉으론 센 척하지만 사실 두려움을 누르려는 과잉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기들이 낸 소리라서 나간 것 같다. 아기들은 부모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나가서 공손히 말하면 괜찮다는 걸 알고 나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금쪽이는 학원 수업 도중 입으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옆자리에 앉은 형은 눈치를 줬고, 서로를 쳐다보며 신경전을 벌였다. 형의 항의에 엄마가 “수업할 때 그러면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나쁘다”라고 타박하자 금쪽이는 종이를 구겨던지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돌발행동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수업 끝나고 눈물 범벅인 채로 돌아온 금쪽이는 “그 형 어디 갔어요?”라며 집으로 돌아가는 형에게 달려갔다. 금쪽이는 “5학년이면 다야? 아무것도 못하는 XX야”라며 막말과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급기야 엄마의 만류에도 형에게 돌진하기까지. 간신히 뜯어말린 엄마는 금쪽이와 대화를 시도하며 “네가 잘못한 건 그 형한테  대들고 소리치고 때리려고 한 게 잘못됐다”라고 나무랐다. 하지만 금쪽이는 “저 잘못 1도 안했다”라고 받아치며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놨다.

금쪽이는 “엄마가 안 들어준다. 엄마는 맨날 핸드폰만 하고 저희 얘기를 들어주려는 척도 안한다. 그런 게 어떻게 부모라고 할 수 있냐”라며 “관심 하나도 없고, 살려고만 집중한 엄마는 필요없다. 제가 집을 나가든지 하겠다. 엄마 없이도 살 수 있다”며 엄마를 맹 비난한 채 그대로 집을 나가버렸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가슴 아프고 슬픈 이야기다. 동네 형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니라 엄마 때문에 화가 난 것”이라며 “일단 엄마 말 대로 잘 앉았다. 하라는 대로 하고 50분 이 지났는데 음성 틱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엄마는 “손톱을 물어 뜯는 것도”라고 물었고, 오은영 박사는 “다 틱이다”라고 답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근데 그 형이 침으로 이상한 소리를 내요 라고 했다. 금쪽이가 ‘이상한’에 꽂힌 거다. 기분이 확 나빠졌다. 얘가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없다. 일부러 하는 것도 아니다. 소리 안 내려고 하는 것도 아닌데 남도 아닌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가 이걸 모르네. 엄마가 ‘너 그러면 안 되지’라고 한 거에 화가 난 것보다 울고 들어오지 않냐. 그리고 그 동네 형은 고객이다. 그러니까 얘도 그걸 아는 거다. 살기 위해 고객한테 좀 더 관심을 쏟았다고 보기 때문에 엄마한테 굉장히 속상한 거다. 그래서 엄마 없이 살 수 있다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얘가 하는 말들은 따박따박 존댓말로 얘기한다. 존댓말로 자기의 평소에 섭섭하고 억울했던 게 터진 거다”라며 “저는 이것이 하나의 신호탄 같다. 사랑하는 마음이 크더라도 각자의 어려움이 폭발하는 날이 올까 우려된다. 잘잘못이 아니라 아이가 그때 뭘 느꼈을까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밖에 나갔다 들어온 금쪽이는 속상함을 드러내는 엄마에 웃으며 사과를 하는 등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애는 그냥 엄마 옆에 있던 것만으로도 좋았던 것 같다. 다둥이 육아할 때 한 묶음으로 대할 때가 참 많다. 엄마의 관심을 못 받는 시간 보다는 이렇게라도 둘이 있는 시간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감정 해소를 요구하는 엄마를 지적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방식이 아쉽다 사과를 너무 요구하시더라. 엄마가 매달리는 면이 있다. 그럼 금쪽이는 이 상황에서도 엄마는 내 마음보다는 엄마 마음이 더 중요하네라고 느낄 거다. 아무리 난리를 쳐도 엄만 내 마음을 몰라주네. 근데 엄마가 ‘너의 행동으로 인해 내가 뒷감당을 해야 하는데 내가 얼마나 힘든 줄 아니’ 한다. 얘한테는 버거웠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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