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어요”...‘비싼 우유’ 대신 ‘이것’ 먹는다

2024. 7. 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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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멸균 우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상반기 멸균 우유 수입량(2만6699톤)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8379톤)에 비해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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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멸균 우유 수입량 대폭 증가
저렴한 가격과 긴 유통기한으로 큰 인기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멸균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수입산 멸균 우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상반기 멸균 우유 수입량(2만6699톤)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8379톤)에 비해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수입량은 전년(2022년)보다 18.9% 증가한 3만7407톤으로 수입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입산 멸균 우유의 저렴한 가격과 긴 유통기한이 수입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1L 기준으로 수입 멸균 우유는 국산보다 500원에서 많게는 1500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멸균 우유의 유통기한은 보통 1년이다. 게다가 실온 보관도 가능하다. 고온에서 고압으로 살균해 실온에서 자랄 수 있는 모든 미생물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국내 신선우유 유통기한은 11~14일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대중 제품이라는 멸균 우유에 관한 인식이 국내에서도 퍼지기 시작한 데다, 시중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영양소 파괴 없이 미생물을 고온 처리해 오히려 배탈 및 설사 방지 등 안전한 제품이라는 평가가 확산하는 것도 수입산 멸균 우유를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는 이유로 분석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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