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은 내 편"…바이든 "다음 주 유세 복귀"

김범주 기자 2024. 7. 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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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직을 공식 수락하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한편 주말 사퇴설까지 돌았던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수락 연설 다음 날, 물러나지 않겠다는 성명을 다시 내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투표소에서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면서, 다음 주 선거운동에 복귀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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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직을 공식 수락하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사퇴설이 돌던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에 유세에 복귀하겠다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피격 후 닷새 만에 귀에 거즈를 붙인 채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당시 상황을 회고하면서 대선 승리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총상으로) 사방에 피가 쏟아졌지만, 어떤 면에서는 신이 내 편이 되어주셨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트럼프 2기 비전으론 먼저 '통합'을 꼽았습니다.

남부 국경 봉쇄와 물가 억제, 세금 인하를 약속했습니다.

대외 정책에선 보호 무역과 우크라이나 등지의 국제 분쟁 종식을 공언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 과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김정은 위원장과 잘 지낼 겁니다. 그 역시 내가 돌아오는 걸 보고 싶을 거예요.]

역대 최장인 93분 후보 수락 연설 동안, 물 한번 마시지 않았습니다.

한편 주말 사퇴설까지 돌았던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수락 연설 다음 날, 물러나지 않겠다는 성명을 다시 내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투표소에서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면서, 다음 주 선거운동에 복귀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캠프도 공개적으로 이런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젠 오말리 딜런/바이든 캠프 총책임 : 대통령은 분명히 대선에 남을 겁니다. 그 말을 하는 걸 이미 여러 번 들으셨죠.]

피격사건 이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47대 트럼프 52로 격차가 5%p 차로 벌어진 상황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까지 퇴진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완주 의사를 다시 밝히면서 민주당 내 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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