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 EV 생산 확대…BYD·테슬라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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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싱가포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한다.
현대차가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생산을 늘리면서 판매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곳은 현대차가 유일하다"며 "HMGICS의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 싱가포르 뿐 아니라 인접국으로 수출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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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싱가포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한다.
현지 생산으로 판매 가격이 낮아지면서, 선두 업체인 중국 BYD와 미국 테슬라를 맹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9일부터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생산한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HMGICS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6는 55kWh 배터리와 77kWh를 탑재한 두 개 모델로 나뉜다.
가격은 차량취득권리증(COE)을 포함해 트림별로 19만2150~24만4850싱가포르달러(약 1억9820만~2억5260만원)로 책정됐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가 HMGICS에서 생산하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현지 생산으로 한국에서 만들어 수입하는 기존 차량보다 가격을 최대 7만싱가포르달러(약 7200만원)가량 낮출 수 있게 됐다.
HMGICS는 지난해 11월 완공한 공장으로 생산 능력은 연간 3만대 정도로 많지 않다.
하지만 로봇 등 최첨단 공정을 통해 차량을 생산한다. 지난해 초부터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아이오닉 6는 지난달 양산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현지 생산과 동시에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앱 기반 '블루링크'도 도입한다. 인터넷을 통해 무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OTA)하고 음성으로 특정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 블루링크는 향후 아이오닉 5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생산을 늘리면서 판매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에 따르면 현재 싱가포르 전기차 판매 1위는 BYD로 올 상반기에만 2184대를 판매했다. 2위는 테슬라로 661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412대로 3위에 올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곳은 현대차가 유일하다"며 "HMGICS의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 싱가포르 뿐 아니라 인접국으로 수출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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