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특위 오늘 재개…의료계 내부선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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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20일 네 번째 회의를 열고 의정 갈등에 따른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올특위 위원은 "정책 방향성이나 올특위 확대를 비롯한 방향성 등 다양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2주 만에 만나는 거라 쌓인 현안이 많아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올특위는 이날 4차 회의에서 다른 직역들도 올특위에 참여시키는 올특위 확대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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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사회, 해체 요구…"투쟁 주체 빠져 유지 이유 없다"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20일 네 번째 회의를 열고 의정 갈등에 따른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달 20일 출범 이후 매주 토요일 열리던 회의는 13일 재정비를 이유로 한 차례 쉬어간 후 2주 만에 열리게 됐다.
올특위 위원은 "정책 방향성이나 올특위 확대를 비롯한 방향성 등 다양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2주 만에 만나는 거라 쌓인 현안이 많아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특위는 제 3차 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도 전공의와 의대생을 초청해 공개 참관을 진행한다. 올특위 구성 당시 전공의 대표 1명, 전공의 추천 위원 3명, 의대협 추천 위원 1명의 자리를 마련해놨지만 아직까지 모두 공석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의료계 내부에선 올특위 해체에 대한 요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전날(19일) 임현택 의협회장을 수신인으로 한 '올특위 지속여부 및 존폐에 관한 입장문'을 공문으로 보내기도 했다.
시도의사회는 공문에서 "올특위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를 주축으로 투쟁의 이해당사자인 전공의와 의대생을 포함해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투쟁의 주체인 전공의, 의대생 대표들의 올특위 불참으로 파행 운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체를 요구했다.
16개 시도의사회 중 올특위 해체에 찬성하는 곳이 13곳에 달할 만큼 해체에 대한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한 시도의사회 관계자는 "전공의나 의대생들이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 필요없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에 이걸 왜 끌고 가는지 모르겠다"며 "어떻게든 유지하고 싶으니까 전공의, 의대생 참관시키고 정책 기구로도 확대하겠다고 하는데 엉뚱한 방향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특위 내부서도 올특위 존재에 대한 회의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특위 구성 당시 주축이 됐던 최창민 전의비 위원장, 방재승 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은 이미 위원직을 물러났다.
한 올특위 위원은 "다 사퇴해버렸다"며 "오늘 회의에도 교수님들은 거의 참석을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협은 올특위를 마음대로 해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협 관계자는 "전공의들에게 올특위 전권을 넘기겠다고 해놓고 협회장 마음대로 해체했다가 만들었다가 이건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며 "해체 건은 올특위 내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특위는 이날 4차 회의에서 다른 직역들도 올특위에 참여시키는 올특위 확대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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