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클라우드 서비스 먹통에 국내 공항도 ‘일부 마비’

하누리 2024. 7. 2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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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부 항공사 발권 시스템이 마비 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발권 창구에 평소와 달리 승객들이 줄을 길게 섰습니다.

홈페이지와 앱에서 '전자' 탑승권만 받으면 떠날 수 있었지만, 이 시스템이 멈춰버린 겁니다.

일일이 '종이' 탑승권을 받아야 하는 상황.

[박홍걸/승객 : "(사전에) 모바일로 예약을 했고요. 왔을 때 (전자 발권이) 안 된다고 안내 받아서 수기로 안내받고…."]

문제가 된 건 MS클라우드 서비스로 운영되는 탑승권 예약 발권 시스템 '나비테어', 이를 이용하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와 젯스타, 홍콩 익스프레스 등이 운항 지연을 겪어야 했습니다.

[강현이/승객 : "비행기는 2시간 지연됐다고,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인천국제공항에서도 항공기 4편은 결항했고, 17편은 예정보다 늦게 출발했습니다.

해당 항공사와 공항공사는 직원들을 추가 투입해 수기 발권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게임업체도 멈춰섰습니다.

게임 업체 펄어비스와 그라비티는 한때 게임 운영이 중단돼, 자체적으로 긴급 점검을 진행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 조원준/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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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기자 (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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