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파브레가스, 감독으로 변신...'황희찬 인종차별 구단' 코모와 4년 계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을 한 코모가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을 선임했다.
코모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브레가스 감독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거대한 족적을 남긴 천재 미드필더는 2019년 첼시를 떠나 AS모나코로 갔고 3년간 뛰다 코모행을 택했다.
코모에서 은퇴를 한 파브레가스는 코모B팀을 이끌더니 감독 대행까지 맡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을 한 코모가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을 선임했다.
코모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브레가스 감독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미르완 수와르소 구단주는 "파브레가스 감독을 데려와 영광이다. 지식, 경험, 영향력은 지난 시즌 성공에서 드러났다. 이건 시작일뿐이며 파브레가스 감독과 함께 수년간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에서 오랜 기간 뛰었고 바르셀로나, 첼시에서 활약하면서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하나로 불렸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110경기를 소화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함께 했다. 거대한 족적을 남긴 천재 미드필더는 2019년 첼시를 떠나 AS모나코로 갔고 3년간 뛰다 코모행을 택했다.
코모는 이탈리아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클럽인데 첼시의 전설적인 주장인 데니스 와이즈가 2019년부터 회장직을 맡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와이즈 회장 아래 코모는 4부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D에서 세리에B로 승격했다.
이탈리아 세리에B 최종전에서 코렌자와 1-1로 비겼다. 베네치아가 스페치아에 패하면서 코모는 2위를 확정해 다음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게 됐다. 세리에B는 1, 2위 팀이 세리에A로 자동승격하며 3위부터 8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한 팀에 승격 자격이 주어진다. 코모는 2위를 차지하면서 21년 만에 세리에A로 가게 됐다.
코모에서 은퇴를 한 파브레가스는 코모B팀을 이끌더니 감독 대행까지 맡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감독 라이선스가 없는 관계로 정식 감독 대행은 오시안 로버츠다. 파브레가스는 코치지만 로버츠와 함께 코모를 이끌었는데 세리에A 승격에 공헌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코모는 최근 인종차별 사건에 연루가 됐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과 친선전 도중 황희찬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었다. 울버햄튼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분노를 참지 못해 주먹을 휘둘러 퇴장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UEFA 정식으로 항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코모가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충격적이었다. "우리 클럽은 모든 인종차별을 강력히 규탄하고 용납하지 않는다. 문제가 된 수비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이야기를 했다. 그는 동료 수비수에게 '황희찬을 무시해라, 황희찬은 자신을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길게 이야기를 나눈 결과, 울버햄튼 선수들이 '차니'라고 부른 것과 관련해 말을 했다. 우리 코모 선수는 의도적으로 황희찬을 폄하하려고 하지 않았다. 울버햄튼 선수들이 과장된 반응을 해 상황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했다. 인종차별 발언이지만 장난이고 가볍게 여기는 문제적 행태가 코모에서도 나온 것이다. 코모의 미개한 해명은 모두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파브레가스 감독은 "이번 시즌을 감독으로 시작해 매우 기쁘다. 내게 이런 직책을 맡겨준 구단주에게 감사하다. 팀의 야망을 공유하면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고 지금은 시작 단계라고 생각한다. 힘들지만 중요한 시즌을 보내는 만큼 모두가 잘 준비하겠다. 난 믿음이 있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