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성공 비결

송용준 2024. 7.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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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영국의 유명 정치학자인 저자가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성공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한다.

저자는 "정부와 야당, 현임 내각과 잠재적 내각 사이에 상시 대립이 존재하는 의정은 어떤 의미가 있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한마디로 타협의 정신이다. 바로 이 타협의 정신이야말로 논리적 토론과 토론에 의한 정치를 표방하는 영국 제도의 정수가 아닐 수 없다"(88∼89쪽)고 강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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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역사를 품은 섬나라, 영국/ 어니스트 바커/ 안경환 옮김/ 한울아카데미/ 2만9800원

20세기 초 영국의 유명 정치학자인 저자가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성공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한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에 출간된 이 책은 심오한 사상서도, 체계적인 분석을 담은 이론서도 아니고 일반 지식인 독자를 유념한 압축된 영국 입문서다. 저자는 의회주의(입법부), 정부론(행정부), 법제도(사법부), 교회(종교), 문화자산(사회문화), 공동체 서비스(복지국가)로 나누어 영국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다.
어니스트 바커/ 안경환 옮김/ 한울아카데미/ 2만9800원
저자는 “정부와 야당, 현임 내각과 잠재적 내각 사이에 상시 대립이 존재하는 의정은 어떤 의미가 있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한마디로 타협의 정신이다. 바로 이 타협의 정신이야말로 논리적 토론과 토론에 의한 정치를 표방하는 영국 제도의 정수가 아닐 수 없다”(88∼89쪽)고 강변한다.

80여년 전 영국과 21세기 영국은 달라졌다고 한다. 그렇지만 영국은 여전히 중용과 실용의 정신으로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며 원주민과 이민자 간 합의와 타협, 균형과 공존을 고민하고 있다.

오늘날 지역·세대·성별·이념 갈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아 보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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