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상담 전현무 “성공 위해 몸 작살나도록 달려”→치매 걱정 고백(나혼산)[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정신 건강을 진단하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7월 1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55회에서는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전현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대니구의 소개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이광민을 만났다. 전현무는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주변분들이 '네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 저도 일이 많다보니 휩쓸려 사는 것 같고 주변분을 많이 기억도 못하고 알맹이 없는 삶 같아서 찾게 됐다"고 방문의 이유를 밝혔다.
전현무는 MHSQ(정신구조검사) 검사, 문장완성검사를 진행했고 선생님은 "성격구조검사 결과가 제가 본 분들 중 제일 독특하게 나왔다. 양극단이 다 나온다. 보통 한 방향으로 가는데 두 개가 뜬다"고 분석했다. 전현무가 인정받기 위해 자기희생하는 특성이 있는데, 동시에 불신이 존재한다는 것.
전현무는 "내가 능력이 있어야 쓰잖나. 내 능력을 믿지 사람을 아예 안 믿는다. 내가 열심히 안 하면 날 안 쓴다는 생각을 한다. 인정으로 안 쓰니까"라고 속내를 털어놓았고, 선생님을 그래서 전현무가 자기 자신을 갈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현무는 아나운서 때부터 쉬어본 적이 없었다. 매일 일하는 게 몸에 배어있는 직장인이었다보니 촬영이 취소 돼 깜짝 휴가를 갖게 될 경우 오히려 불안감을 느낀다고.
전현무는 프리 선언 이후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냐는 질문에 "성공해야겠다"라고 한마디로 답변하곤 "'무릎팍도사' 처음 나갔을 때가 2012년이었을 거다. (KBS에서) 나오고 몇달 안돼 정우성 다음 회차로 섭외가 들어왔다. 그때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이 지금도 기억난다. '내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생각에 초집중을 했다. 호동 형도 연구하고 내가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A4용지에 정리해 다 외웠다"고 회상했다.
당시 전현무는 '제 최종 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 MC 반열에 오르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지개 회원들이 "그대로 됐네"라며 감탄하는 가운데 전현무는 성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전했다.
그다음날 바로 댓글 읽고 실시간 검색어에 자신이 뜨는지 확인하고 "그때부터 잠도 줄이고 스테로이드 맞아 얼굴 이렇게 될 때까지 달렸다"고. 전현무는 그 탓에 "사람 몸이 작살이 났다"며 "실제로 건강검진결과가 되게 안 좋게 나왔다. 목소리 안 나오지. 그런데도 계속 (일을 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그래서 꿈을 이룬 만족감은 있냐고 묻자 "있다. 떨어지는 것에 불안은 없다. 언젠가 정점에서 내려가는 건 당연한데 내가 나태해서 급전직하는 건 싫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전현무는 사람보다 개가 더 좋다고도 고백했다. 이는 선생님도 이미 검사 결과를 통해 느낀 바. 선생님은 "아이러니하게 불신의 반대급부인 특권의식이 나오시더라. 특권의식 있는 사람들은 남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벽을 쌓는다. 사람들을 못 믿어서 나만의 영역을 성처럼 구축시킨다"고 결과를 전했고 전현무는 "감정적 교류는 강아지들과만 하고 혼자 성 안에 있는다"며 공감하곤 "어떡해, 눈물나"라며 스스로를 안타까워했다.
또 전현무는 치매를 걱정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일을 너무 많이 해 과부하 걸린 머리 탓에 누구를 보면 생각이 안 나 시간을 벌려고 일단 아는 척부터 한다는 그는 "일을 줄이는 게 답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기억을 못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선생님은 건포도 명상법을 추천한 데 이어, 일을 줄이는 건 답이 아니라며 "여기서 일이 줄면 처벌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자기 일을 하시되 사람들에 대한 불신을 낮추는 방향으로 가라"고 조언했다.
선생님은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도 피곤해도 계속 해나가라고 당부했다.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는 일인데 이는 내 삶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발판이라는 것. 전현무는 "계속 트민남으로 살아야겠네"라고 결심, 이후 MZ들의 핫플이라는 서순라길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때 MZ들의 시선을 즐기는 모습도 보여준 전현무는 "내가 희열을 느낄 때가 사람들이 남녀노소 날 보면 확 웃는다. 헛살지 않았다 싶어 그때 희열을 느낀다"면서 "(평소 다닐 때) 안 가린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가릴 때는 몰래 데이트할 때만"이라고 속삭이며 전현무를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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