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소속사 “구제역 협박메일→만나자마자 몸수색 후 돈 요구”(궁금한Y)[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7. 2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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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5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쯔양의 소속사가 유튜버 구제역과의 만남 당시를 전했다.

이날 구제역은 쯔양의 감금, 폭행, 갈취 피해 사실을 알고 소속사에 '쯔양 님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주겠다'고 제안, 이후 소속사로부터 제보자의 신상을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의 긴 설득 끝에 카메라 앞에 선 쯔양의 소속사 이사와 총괄 PD는 "100번을 더 생각을 해봤는데 협박"이라며 지난해 2월 구제역이 석연치 않은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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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구독자 105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쯔양의 소속사가 유튜버 구제역과의 만남 당시를 전했다.

7월 19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694회에서는 유튜버 쯔양 협박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구제역은 쯔양의 감금, 폭행, 갈취 피해 사실을 알고 소속사에 '쯔양 님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주겠다'고 제안, 이후 소속사로부터 제보자의 신상을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쯔양 모르게 소속사로부터 계약금 5,500만 원을 받고 '리스크 관리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고.

하지만 쯔양 소속사 관계자들의 말은 달랐다. 제작진의 긴 설득 끝에 카메라 앞에 선 쯔양의 소속사 이사와 총괄 PD는 "100번을 더 생각을 해봤는데 협박"이라며 지난해 2월 구제역이 석연치 않은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섬네일까지 만들어서 클릭 하나 하면 영상 업로드 다 퍼질 수 있도록 만들어놓고 '빨리 연락을 안 하면 업로드를 하겠다. 빨리 연락을 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실제 얼마 뒤 구제역은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조만간 크게 터질 거다. 구독자 수로 따지자면 제가 그동안 다뤄온 유튜버 중 가장 많다"는 예고를 했었다.

소속사 관계자들은 결국 구제역에게 만남을 요청했다며 "저희가 찾아갔었다. 근데 만나자마자 구제역 님이 저희 몸을 수색했다", "가방 다 뒤져서 녹음기 있는지 체크하고 우리 휴대전화를 껐다"고 밝혔다.

이어 "XXX 얘기를 하면서 '이거 XXX한테 걸렸으면 2억짜리인데 아시죠?'라는 식이었다. 자기가 이미 제작해 놓은 걸 업로드 못하면 수익 창출이 안 되니 그거에 대한 건 우리가 돈을 다 줘야 된다는 입장이었다"고 폭로했다.

어쩔 수 없이 5,500만 원을 건넸다는 관계자들은 "행여나 나중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계약서라도 안전장치를 걸어야 된다는 생각이 좀 들었고 저희는 비밀 유지 합의서를 쓰기 위한 계약서를 제안했다. 그걸 약간 바꿔서 위기관리 매니지먼트 계약서 형태로 마지막에 최종에 바꿨던 거는 구제역으로 기억한다"고 앞서 구제역이 주장한 '리스크 관리 컨설팅'의 실체를 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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