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관 부채 21.5%p 늘 때···공공요금 기관 부채 폭증

세종=송종호 기자 2024. 7. 20.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5년간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관들의 부채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공기관 경영 정보 시스템 알리오와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지난해 말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 비율은 21.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전력공사(356.5%포인트)와 한국가스공사(100.1%포인트)는 부채비율이 폭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무위험기관 지정에도 재무악화 요금 제자리 탓
[서울경제]

최근 5년간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관들의 부채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공기관 경영 정보 시스템 알리오와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지난해 말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 비율은 21.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전력공사(356.5%포인트)와 한국가스공사(100.1%포인트)는 부채비율이 폭등했다.

부채를 크게 키운 한국전력의 경우 2019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2020년을 제외하고 전 기간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적자 규모 역시 연도별로 확대돼 2019년 2조 2635억 원에서 2022년 24조 4291억 원의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낸 뒤 지난해 4조 7161억 원의 순손실을 다시 기록했다. 2019년 58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가스공사는 지난해 7474억 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은경 국회 예정처 공공기관평가과장은 “이들 기관의 재무 건전성은 요금 수준과 관련이 있어 요금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공요금 사업을 하는 한국수자원공사(-65.5%포인트)와 코레일(-20%포인트) 등은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한국도로공사(6.2%포인트)는 상승률이 낮았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전기료, KTX 운임료 등을 묶어놓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 가격 기능을 점진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